국토부, 하자 많은 건설사 20곳 공개'하자판정 비율'은 중소형 건설사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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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6개월간 아파트·오피스텔 하자 건수 순위표 ⓒ국토교통부
최근 6개월간 아파트·오피스텔 하자가 가장 많은 건설사는 ㈜한화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하자 판정 건수를 집계하면 GS건설이 1위로 집계됐다.국토교통부는 24일 공동주택 하자 판정 건수 및 비율과 하자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을 이같이 공개했다. 국토부는 6개월 단위로 하자가 많은 건설사를 공개하고 있다.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해 4663건의 하자 분쟁사건(심사·조정 포함) 중 총 1774건을 심사했다. 이중 하자로 판정된 건은 1399건(78.9%)으로 나타났다. 하자 판정 비율은 2020년 49.6%에서 지난해 78.9%, 올해 2월까지 79.7%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하자로 인정된 주요 유형을 살펴보면 기능 불량이 15.2%로 가장 많았고 이어 들뜸 및 탈락(13.8%), 균열(10.3%), 결로(10.1%), 누수(7.1%), 오염 및 변색(6.6%) 순으로 나타났다.최근 6개월간 공동주택 하자가 가장 많은 건설사는 한화였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한화가 지은 1091가구에서 97건의 하자가 나왔다. 가구 수 대비 하자 판정 비율은 8.9%이다.2위는 현대건설이(81건), 3위는 대우조선해양건설(80건)이다. 두 건설사의 하자 판정 비율은 각각 0.8%, 5.0%다. 4위와 5위는 각각 한경기건(79건)과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삼부토건(71건)이었다.같은 기간 하자 판정 비율이 가장 높은 건설사는 삼도종합건설로, 총 8가구에서 64건(800%)의 하자가 발견됐다. 이어 서해종합건설(650%), 아이온산업개발(333%), 한경기건(172%) 등의 순을 기록했다.2020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5년 누계 기준으로 하자판정 건수가 많은 상위 건설사는 GS건설로 집계됐다. GS건설이 해당 기간 하심위로부터 판정받은 세부 하자 수는 1458건, 하자 판정 비율은 4.0%다.이어 2위는 계룡건설산업(603건·하자 판정 비율 7.5%), 3위는 대방건설(507건·3.2%), 4위는 대명종합건설(349건·13.0%), 5위는 SM상선(322건·22.5%) 등으로 이어졌다.5년 누계 기준 하자판정 비율이 높은 상위 건설사는 지우종합건설과 삼도종합건설, 혜성종합건설, 백운종합건설, 지향종합건설 순이었다. 20위권 내 건설사 모두 지난 5년간 공동주택을 300세대 미만으로 건설한 중소 규모 건설업체다.김영아 국토부 주택건설공급과 과장은 "명단 공개 이후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하자보수에 적극 대응함에 따라 하자분쟁 사건이 상당히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명단 공개는 실효적 조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