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롯데쇼핑 주주총회신 회장, 롯데쇼핑 사내이사로 복귀김상현 부회장 "본업 경쟁력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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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이 5년 만에 롯데쇼핑 등기이사로 복귀했다. 롯데그룹 내외에서 불거진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핵심 사업인 유통 부문에서 전면적인 책임 경영을 이끌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롯데쇼핑은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롯데마트맥스 영등포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관련 안건을 통과시켰다.신 회장의 롯데쇼핑 사내이사 복귀는 2020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임한 지 5년 만이다.현재 신 회장은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등 4개사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 오는 25일 주총이 예정된 롯데칠성의 사내 이사직은 연임하지 않기로 했다.
롯데그룹은 "유통 부문이 그룹의 주요 사업인 만큼 화학과 식품 부문과 함께 책임 경영을 강화하려는 의지"라고 전했다.
롯데쇼핑은 또한 강성현 롯데마트·슈퍼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김원재 롯데유통군 HQ 재무지원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번 롯데쇼핑의 이사회 변화는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유통 본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매출은 13조9865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31억원으로 전년보다 6.9% 줄었다.
특히 국내 백화점 매출 순위 1위였던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해 4위까지 내려앉았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2023년까지 신세계 강남점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이어 3위를 기록했으나 신세계 센텀시티에 밀렸다.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날 롯데쇼핑 주총 의장을 맡은 김상현 부회장은 "유통군 출범 이후 체질 개선과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며 "롯데쇼핑은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기 위해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는 혁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타임빌라스 수원의 성공적인 오픈을 발판으로 군산 리뉴얼 오픈을 준비하며 쇼핑몰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계획이다. 또한 잠실점과 본점 등 주요 점포의 대규모 리뉴얼을 통해 상권 내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미래 성장동력인 해외 사업에서는 그룹사 복합 단지로 개발할 수 있는 최적의 부지를 검토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마트·슈퍼 사업부는 올해도 대한민국 대표 그로서리 1번지가 되기 위해 상품 경쟁력 강화, 구매 원가 절감, 신선식품 품질 혁신을 바탕으로 국내 사업의 효율화 및 해외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마트는 신규 e그로서리 앱 ZETTA(제타)를 출시하며 2026년 부산에 첫 CFC(자동화물류센터)를 개설한다.
e커머스 사업부는 패션·뷰티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커머스 역량을 강화한다. 롯데타운과 게이트웨이(Gateway) 플랫폼을 통해 매출 성장을 도모하며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