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20선 턱걸이 회복…강보합 마감환율 5.0원 오른 1467.7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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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국내 정치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코스피가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1.06포인트(0.42%) 내린 2632.07에 거래를 마쳤다.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는 강보합 마감했다. 네 마녀의 날을 맞아 변동성은 확대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의 유연성도 강조하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됐다.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0.25% 내린 2636.43에 출발해 하락폭을 확대했다.투자자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781억원, 33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7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3억5999만주, 거래대금은 6조8412억원으로 집계됐다.이날 코스피는 장 중 헌법재판소의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 기각 소식에 지수는 불확실성 해소에 주목하며 상승 전환하기도 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 공지 지연에 따른 경계감에 하락세로 돌아섰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전 10시를 전후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안 기각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가 상승 전환을 시도하는 등 국내 정치 리스크가 일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부 유입됐지만 가장 큰 화두인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일정은 여전히 정해지지 않아 정치적 불안감은 잔존한 상태"라고 분석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항공화물운송과물류는 4%대, 우주항공과국방·건강관리장비와용품·자동차는 3%대 올랐다. 반면 철강은 3%대, 가스유틸리티는 2%대 내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등락이 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94%, 1.86% 하락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0.76%, 7.48% 상승했다.이날 현대차그룹주는 동반 강세였다.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3.90%% 오른 2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우(1.93%), 현대차2우B(3.41%), 현대차3우B(2.13%)도 함께 올랐다. 기아의 주가도 전일 대비 3.13% 오른 9만8700원에 마감했다. 현대모비스 역시 4.88% 급등했다.이는 현대차 그룹주 전반이 강세를 보인 건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4월 2일 발효할 관세의 범위를 좁히고 있다는 외신 보도 영향으로 보인다.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관세 전쟁에 대한 우려가 유독 한국 자동차 업종에만 집중됐었다"며 "관세 제외 가능성으로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한 업종 전반의 주가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 포함 40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 463개로 집계됐다.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1포인트(0.11%) 오른 720.22에 장을 마쳤다.이날 코스닥 지수는 1.98포인트(0.28%) 오른 721.39로 출발해 약보합권에서 움직이다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으로 마감했다.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4억원, 273억원어치 팔아치운 가운데 개인이 홀로 59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737개, 하락 종목은 3개 포함 868개로 집계됐다.코스닥에선 제약·바이오주의 상승이 눈길을 끈다. 특히 지난주 간암 신약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불발로 급락했던 HLB는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15.48% 급등 마감했다.네이처셀은 미국 FDA의 '조인트스템' 혁신 치료제 지정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0원 오른 1467.7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