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무역·불확실성 리스크 선제 대응안 논의미국 공장 증설 등 '트럼프 맞춤 전략' 가동"'신속한 전략 실행', 국가경쟁력 보탬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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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범 회장. ⓒ한국앤컴퍼니그룹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국가 핵심기술력 강화와 미국 트럼프 시대의 글로벌 불확실성 대응에 방점을 둔 전사적 차원의 글로벌 전략 점검·실행을 주문했다.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한 달간 경기도 판교 본사 테크노플렉스에서 경영혁신회의와 지역 전략회의(RSC) 등 각 그룹 글로벌 전략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계열사·대륙별로 연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회의에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한국(Hankook) 배터리 북미 시장 공략 본격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전기차(EV) 시장 성장에 따른 프리미엄 라인업 확대 ▲기술·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부 플랜 ▲지속가능 밸류업 전략을 통한 글로벌시장 점유율(MS)·브랜드 인지도 제고 ▲글로벌 비지니스 환경변화 선제 대응안 등을 논의·점검했다.특히 조현범 회장은 미국 현지 생산 확대를 비롯한 ‘트럼프 시대’ 정면 돌파를 위한 다각·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및 부품 관세 25% 부과 가능’을 언급하며 글로벌 리스크 대응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 전략을 제대로 실행하라는 첫 공개 메시지다.한국앤컴퍼니는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배터리(납축전지) 사업을 염두에 두고 올해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미국 테네시 공장을 증설해 연간 150만대 생산능력을 2배 이상 확대하고, 프리미엄 AGM 배터리 생산량도 2030년까지 500만대 규모로 키울 예정이다.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전동화와 대형 SUV 중심으로 재편하는 가운데 고성능 타이어 공급 등 믹스개선으로 시장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테네시 공장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늘리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현재 연 550만개 생산 규모를 올해 연 1200만개로 대폭 확대한다는 내용이다.한국앤컴퍼니그룹은 가격 관리 및 유통망 최적화를 위한 로드맵도 내놨다. 호주·대만·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 등 현지 맞춤형 전략에 따라 국가·지역별 가격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시장 변화에 반응하고, 환율 변동성에도 실시간으로 대처할 계획이다.한국앤컴퍼니그룹은 선제적으로 확보한 북미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미국의 보호무역·관세 정책에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현지 생산능력 화대와 함께 한국 브랜드 인지도 강화, 유통 채널·판매 지역 확대 전략을 병행한다.조현범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 경제·무역 정책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미국 정부의 움직임에 따라 다양한 선제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며 “국가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서 국가 경쟁력 강화와 위상 제고에 보탬이 되도록 전략의 ‘신속 실행’에 방점을 두고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룹 관계자는 “한국타이어의 독보적 기술력과 최적화한 생산·유통·브랜딩 전략, ‘한국 배터리’의 대규모 투자 및 프리미엄 전략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