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수출상황·리스크 점검"미국과 관세·비관세 협의 지속"
  • ▲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연합뉴스
    ▲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26일 '수출지역담당관회의'를 열고 지역별 수출상황 및 리스크를 점검했다. 

    정 본부장은 "미국 신정부가 12일부터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상품에 대한 관세 조치를 시행한데 이어, 다음달에는 상호관세 부과도 예정돼 있어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부는 본부장 방미(13~14일), 장관 방미(20~21일)를 계기로 상호관세를 비롯한 미국의 무역 관련 조치계획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미국 측에 충분히 설명했다"며 "앞으로 관세·비관세 관련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1~2월 누적 수출은 4.8% 감소한 1016억달러를 기록했다. 대미국 수출 가운데 반도체(15억2000만달러, 49%) 수출은 증가했지만 자동차(49억9000만달러, -11%)·일반기계(21억1000만달러, -27%)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4.3% 줄었다. 

    대중국 수출은 석유화학(29억1000만달러, 3%)·무선통신기기(12억달러, 42%) 수출은 증가했으나, 반도체(61억달러, -15%) 수출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했다.

    정 본부장은 "미국의 관세 조치가 주요 수출지역에서의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이어지는지 여부를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며 "지난달 발표한 '범부처 비상수출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기업들의 관세 대응을 지원하고 글로벌사우스 지역을 중심으로 수출 시장 다변화도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