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주총 영업보고 통해 AI 수익화 전략 공유“국가 AI컴퓨팅센터 구축 기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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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AI 중심의 사업 전략을 공유하면서 AI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유 대표는 26일 정기 주주총회 영업보고에서 지난해 성과와 올해 추진 사업계획을 공유했다.특히 AI 공급자로서 ‘AI성과 창출’ 방법을 정리한 ‘AI 피라미드 2.0’ 전략과 이를 뒷받침하는 사업 현황과 비전을 설명했다.SK텔레콤이 지난해 AI 관계기업에 집행한 투자 금액은 누적 6000억원을 넘어섰다. 연구개발 인력은 1200명 이상을 확보했고, 에이닷과 T우주 가입자는 각각 900만명과 240만명을 달성했다. SK텔레콤이 주도하는 글로벌 텔코 얼라이언스는 50개국 13억명 가입자를 보유한 통신사업자들과 협업 체계를 공고히 했다.유 대표는 “AI 비즈니스에서는 수요자가 아닌 공급자가 돼야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하다”며 “통신사업의 효율화는 지속하되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돈을 버는 공급자가 되겠다”고 말했다.AI 피라미드 2.0은 AI 수익화를 위한 전략이다. AI DC 사업을 통한 AI 인프라 강화를 바탕으로 AI B2B와 B2C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방침이다.AI DC 영역에서 SK텔레콤은 ▲구독형 AI 클라우드 GPUaaS ▲소규모 모듈러 AI DC ▲단일 고객 전용 AI DC ▲하이퍼스케일급 AI DC 등 총 4대 사업 모델로 세분화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AI B2B영역에서는 엔터프라이즈AI와 클라우드에 이어, 올해 출시가 예정된 AI B2B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를 통해 수익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AI B2C서비스부문은 에이닷에 더해 ‘에스터’도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를 확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유영상 대표는 “에이닷 수익화와 관련해 고객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이라며 “AI로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한국형 AI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유 대표는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GPU 도입 계획과 AI컴퓨팅 입찰,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부과 대처 방안 등 현안에 대해 답변했다.SK텔레콤은 엔비디아 GPU H200 도입 계획을 잠정 보류한 바 있다. 유 대표는 “H200 보다는 블랙웰의 효율이 더 높은것 같아 도입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올해 2~3분기 정도 블랙웰 GPU를 도입할 수 있을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그는 “다양한 방법으로 국가 AI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다른 프로젝트나 방법으로라도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에 통신회사로서 기여할 의사가 있다”고 피력했다.공정위의 판매장려금 담합 관련 과징금 조치에 대해 유 대표는 “아직 의결서를 받지 못했는데 받으면 행정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과징금은 법원에 가서 판단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