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두산·HD현대 등도 성금 및 구호활동 참여계열사별 구호 물품 및 피해 주민 지원 나서
  • ▲ 25일 오후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산림청 헬기가 산불 지연제를 살포하며 산불 확산 방지에 집중하고 있다.ⓒ연합뉴스
    ▲ 25일 오후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산림청 헬기가 산불 지연제를 살포하며 산불 확산 방지에 집중하고 있다.ⓒ연합뉴스
    경상도 및 울산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피해복구를 위해 SK그룹, 현대차그룹, LG그룹 등 재계가 잇달아 성금과 구호물품 지원에 나서고 있다.  

    SK그룹은 산불에 따른  피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 등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20억원 상당의 성금 및 구호물품을 전달한다고 26일 밝혔다. 기부금은 피해지역 복구와 주민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관계사들도 구호활동에 나서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3일부터 산불 피해 지역인 경남 하동군, 충북 영동군 이재민에게 구호 텐트 및 바닥 매트 800세트와 이재민 구호키트 1500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 홈앤서비스 등 통신 관계사들은 지난 22일부터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이 마련된 경남 산청군 단성중학교, 경북 의성군 의성체육관 등에서 대민지원 부스를 운영하고 구호물품을 지원 중이다. 

    현대차그룹도 산불 피해 현장 복구와 지역 주민 지원을 위한 성금 2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현대차그룹은 성금과 별도로 피해 지역에 세탁·방역 구호 차량 등 6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방역 대응을 돕는다. 유니버스 모바일 오피스 2대를 투입해 피해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휴식도 지원한다. 또한 화재 피해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 차보험 미가입 고객은 화재 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하고,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도 제공한다.

    LG그룹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억원을 기탁했다. LG전자는 임시대피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지원하고, 피해를 본 가전제품을 무상으로 수리하기 위한 이동서비스센터를 운영한다.

    LG생활건강은 이재민들을 위해 5억원 규모의 칫솔, 치약, 샴푸, 바디워시 등 생활필수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경남 산청·하동군, 경북 의성군 일대의 구호 활동 지원을 위해 배터리 충전 차량을 운영하고 임시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아동 돌봄을 위한 색칠 그림책과 장난감을 지원하고, 이재민들의 반려동물을 구호하기 위한 활동도 진행 중이다.

    HD현대는 10억원 규모의 성금과 구호물자를 지원한다. HD현대1%나눔재단은 전국재해구호협회 등에 7억원의 성금을 기탁하고, HD현대 계열사들은 3억원 상당의 구호물자를 지원한다.

    포스코그룹도 영남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재해성금 2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한다. 또한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 등 주요 사업회사 본사가 경북지역에 위치해있는만큼 지역 이재민들을 위해 위생용품, 이불, 비상식량 등 생활필수품으로 구성된 ‘산불피해주민 긴급 구호키트’도 제작 지원한다.

    두산그룹도 산불 피해지역의 주민을 돕기 위해 5억원 규모의 성금을 지원한다. 이번 성금은 피해 주민들을 위한 긴급 주거시설과 생필품 지원, 가옥과 시설 복구 등에 쓰일 예정이다.

    한편 경북 7개 지자체로 확산된 산불로 인해 현재까지 18명의 인명피해와 2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