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디자인 총괄 사장 영입하나3M·펩시코서 CDO로 활약 … 브랜드 통합글로벌 '디자인 경영' 혁신 나선다
  • ▲ 마우로 포르치니 디자이너ⓒ개인 SNS
    ▲ 마우로 포르치니 디자이너ⓒ개인 SNS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마우로 포르치니 영입을 검토 중이다. 사상 첫 외국인 디자인 총괄 사장으로 영입해 디자인 중심 경영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포르치니를 DX(디바이스경험) 부문 CDO(최고디자인책임자)로 영입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포르치니는 3M과 펩시코에서 브랜드와 제품을 통합 디자인하는 프로젝트를 주도한바 있다. 지난 2012년에는 포춘이 선정한 '40세 이하 리더 40인'에 유일한 디자이너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포르치니는 이탈리아 디자인의 명예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아 국가공로훈장을 수여받기도 했다.

    삼성은 포르치니 사장 영입으로 디자인 경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디자인 리더를 발탁해 모바일, 가전 등 전 세계에 삼성전자의 제품과 정체성을 널리 알리겠다는 구상이다.

    포르치니는 오는 4월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삼성전자 CDO로 첫 행보를 내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자리에서 포르치니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삼성전자는 글로벌 리더 영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19년 애플 수석 디자이너 출신의 스티브 맥마너미스를 무선사업부로 영입한데 이어 구글 출신의 데이브 은을 삼성 넥스트 초대 사장으로 임명, 존슨 앤 존슨 출신 그레고리 리를 북미총괄 부사장으로 선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