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모빌리티쇼서 가격 인상 가능성 일축"BYD 등 中 업체 韓 진출 환영 … 기술 경쟁할 것"
  • ▲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3일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홍승빈 기자
    ▲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사장이 3일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홍승빈 기자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사장)는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관련 "현재 미국에서 (자동차) 가격을 인상할 계획은 없다"라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이날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관세 발표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에도 미국 내 자동차 가격 인상은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는 미국이 중요한 시장이라는 것을 잘 인지하고 있고, 큰 의지를 가지고 있어 단기적으로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바라보고 있다"라며 "좋은 디자인과 기술, 서비스, 각종 프로그램 등을 통해 현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가 현지 딜러들에게 관세에 따른 가격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는데, 무뇨스 사장이 일단 이를 일축한 셈이다.

    앞서 트럼프 정부는 수입산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발표된 한국에 대한 25% 상호관세율이 추가로 적용되진 않는다.

    무뇨스 사장은 이날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혁신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라면서 "(정의선) 회장님은 도전 과제에 적응하는 것이 우리의 DNA라고 말씀하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날 비야디(BYD)를 필두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이 국내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과 관련해선 "일반적으로 새로운 경쟁 업체가 나타나는 건 우리에게도 환영할 일"이라며 "그들보다 더 나은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