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 추모글"리더십과 겸손에 큰 영감 … 선종 애도"역대 가장 진보적 … 추모 물결 잇따라
-
- ▲ 프란치스코 교황. ⓒ연합뉴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을 추모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무뇨스 사장은 SNS(사회관계망) 링크드인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끊임없이 헌신하신 진정한 '섬김의 지도자'였다. 가톨릭 신자로서 저는 교황의 리더십과 겸손에서 큰 영감을 받았다"며 이같이 추모했다.아울러 "교황은 전통적인 관행에서 벗어나 더 많은 이들을 포용하려는 길을 택했고, 더 많은 사람들이 신앙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격려했다"며 "전 세계 곳곳에서 그분의 선종을 애도하는 이들과 함께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교황청은 21일(현지 시간) 오전 7시35분께 프란치스코 교황이 향년 88세로 선종했다고 발표했다.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선출돼 12년간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를 이끌며 소외된 약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행보로 '소외된 자들의 벗'으로 불렸다. 호화로운 관저를 놔두고 공동숙소인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생활하며 청빈한 삶을 몸소 실천하기도 했다.1282년 만의 비유럽권이자 최초의 신대륙 출신 교황인 그는 역대 교황 중 가장 진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톨릭교회가 소수자, 사회적 약자에 더 포용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진보적 개혁을 밀어붙였고 지난해 동성 커플에 사제의 축복을 허용해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전쟁이 발발한 이래 교황은 끊임없이 평화의 목소리를 냈고, 2023년 10월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을 두고도 분쟁 중단을 촉구했다.교황의 선종 소식에 전 세계 정상들은 연달아 추모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3~7일의 국가애도기간을 발표하는 나라가 잇따르는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는 고인의 생전 뜻에 따라 간소하게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