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50.49에 출발해 현재 2483.35…개인·기관 '쌍끌이' 순매수뉴욕 증시는 애플 등 기술주 중심 약세…나이키 등 의류 브랜드 폭락"한국은 지난해 트럼프 리스크 일부 선반영…탄핵 선고까지 지켜봐야"
  •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4.29포인트 내린 2452.41로 시작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4.29포인트 내린 2452.41로 시작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관세 부과 방침에 뉴욕 증시가 크게 휘청인 가운데 국내 증시는 비교적 선방하는 모습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6% 내린 2450.49에 출발해 오전 10시2분 현재 0.13% 하락한 2483.35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4183억 원, 401억 원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만 홀로 4849억 원 순매도 중이다.

    뉴욕 증시는 팬데믹 확산 초기였던 2020년 이후 5년 만에 최악의 하루를 마쳤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98% 하락한 4만545.9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4.84% 내린 5396.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 지수는 5.97% 급락한 1만6550.61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2020년 6월 이후, 나스닥종합 지수는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일간 낙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1위 애플은 9.25% 하락했고 엔비디아도 7.81% 약세 마감했다. 나이키가 14..44% 하락했고 갭(-20.29%), 룰루레몬(-9.58%) 등 의류 브랜드가 급락세를 기록했다. 주로 바깥 공급망에 생산을 의존하는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았다.

    다만 한국 지수는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4.16%) 등 주로 반도체 업종이 관세 우려를 피하지 못하면서 약세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6.37%), 에코프로(8.57%) 등 이차전지 업종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미국 테슬라가 5.47% 하락 마감한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은 지난해부터 트럼프 리스크를 일부 먼저 반영했다"며 "한국은 탄핵 선고 등 확인해야 할 요인이 있어 선제 대응보다는 결과 확인 이후에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무풍지대'로 평가받는 큐브엔터(3.13%), JYP Ent.(3.10%), 하이브(1.27%) 등 엔터주는 강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2.44%) 등 방산주도 글로벌 안보 위협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고 있다. 

    4일 원·달러 환율은 16.5원 급락 출발한 환율은 이날 10시 16분 현재 1440.60원을 기록중이다. 이는 미국 상호관세 충격에 따른 글로벌 달러 약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