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워커힐 '제로슈거' 베이커리 출시신라호텔, 통밀 등 활용한 건강빵 선봬베이커리 선두주자 SPC '파란라벨' 건강빵 한 달 만에 120만개 팔려
  • ▲ 롯데호텔 델리카한스의 제로슈거 베이커리 3종. 왼쪽부터 노슈가 어니언 깜파뉴, 클로렐라 타피오카, 노슈가 감자 치아바타ⓒ롯데호텔
    ▲ 롯데호텔 델리카한스의 제로슈거 베이커리 3종. 왼쪽부터 노슈가 어니언 깜파뉴, 클로렐라 타피오카, 노슈가 감자 치아바타ⓒ롯데호텔
    최근 식품·외식업계에 '저속노화' 트렌드가 확산되며 베이커리 분야에서도 저당·고단백 등을 강조한 '건강빵'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프리미엄' 빵의 대명사 호텔 베이커리에서도 건강을 강조한 저당 고단백 제품들을 잇따라 내놓으며 트렌드에 합류 중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 서울 '델리카한스'에서는 제로슈거(Zero Sugar) 빵 3종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제품은 ▲클로렐라 타피오카(5000원) ▲노슈가 감자 치아바타(5400원) ▲노슈가 어니언 깜파뉴(8500원) 등 3종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델리카한스는 총 30여종 베이커리를 판매 중인데, 지난해 9월 출시한 제로슈거 베이커리는 저속노화 트렌드에 힘입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그랜드 워커힐 서울 '르 파사쥬'도 총 58종 베이커리 중 ▲바게트 2종(7000원) ▲통밀베리(8000원) ▲곡물빵(6000원) 등 4종이 제로슈거 제품이다. 

    워커힐은 제로슈거 빵 외에도 최근 몇 년간 버터와 우유, 달걀을 사용하지 않은 비건빵,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은 빵 등을 구분해 판매해왔다. 

    서울신라호텔 '패스트리 부티크'의 경우 올해 2월 통밀 등 곡물을 이용한 건강빵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통밀 사워 브레드 ▲호밀 사워 브레드 2종으로, 가격은 각 1만4000원이다. 

    서울신라호텔 관계자는 "건강 트렌드 확산에 따라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했다. 
  • ▲ 파리바게뜨 '파란라벨(PARAN LABEL)' 브랜드 제품들ⓒ최신혜 기자
    ▲ 파리바게뜨 '파란라벨(PARAN LABEL)' 브랜드 제품들ⓒ최신혜 기자
    올해 베이커리업계 화두는 '건강빵'이다. 

    베이커리업계 선두주자 SPC그룹 파리바게뜨는 2월 건강빵 브랜드 '파란라벨'을 대대적으로 론칭했다. SPC그룹 허영인 회장이 수 년간 공들여온 분야다. 

    SPC 측은 파란라벨 제품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통곡물 발효기술과 엄선된 원료를 기반으로 맛과 영양의 최적 밸런스를 맞췄다고 설명했다. 

    발효종을 사용해 만든 노르딕 베이커리를 비롯해 고단백, 저당, 고식이섬유 등 영양성분을 강화한 프리미엄 베이커리 제품 등을 판매한다. 가격은 4000~5000원 후반대다.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제품 7종은 출시 한 달 만에 120만개 넘게 팔려나갔다. 

    신세계푸드도 2월 프랑스 파리에서 고급 건강빵 보앤미(BO&MIE)를 들여왔다.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 앞에 문을 연 보앤미 베이커리는 고객들이 오픈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보앤미에서 인기를 끄는 건강빵은 '시그니처 사워도우', '크랜베리&애프리콧 사워도우', '시리얼 사워도우', '크랜베리·펌킨씨드 사워도우', '프렌치바게트', '올리브 타이거' 등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흑미로운 찹쌀식빵'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건강빵 종류를 늘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베이커리 뿐 아니라 식품·외식업계 전반에서 저속노화 열풍이 거세지며 건강을 위한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며 "저속노화 트렌드 주역이 장기적으로 건강 관리를 원하는 MZ세대인 만큼, 이를 타깃으로 한 제품 출시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