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상용화 목표… 실증 시연 통해 내구성·주행 성능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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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엑스알로보틱스의 산불진화 방재로봇 ⓒ유진그룹
유진그룹의 로봇·물류 자동화 계열사 티엑스알로보틱스(TXR Robotics)가 중국 소방로봇 전문 기업 궈싱즈넝(GuoXing Intelligent)과 손잡고 '산불 방재로봇' 공동 개발 중이라고 7일 밝혔다.최근 국내외에서 급증하고 있는 산불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첨단 로봇 솔루션으로 이르면 상반기 내 국내 상용화에 들어간다.티엑스알로보틱스는 지난 3일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에 위치한 궈싱즈넝 본사에서 산불 방재로봇의 실증 시연을 진행했다. 현재 프로토타입 제작이 완료된 상태로, 이번 테스트를 통해 주행 안정성, 내구성, 작업 정밀도 등 핵심 성능을 점검했다. 실증을 마친 양사는 공동 특허 출원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이번에 공개된 산불 방재로봇은 산불의 확산을 막기 위한 방화선 구축 작업에 특화된 모델이다. 고열로 인한 인명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 원격 컨트롤러로 나무와 지표면 식생을 제거하고, 방화벽을 조성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45도 경사지에서도 주행이 가능하며, 최대 4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한 설계로 현장 대응력을 높였다.엄인섭 티엑스알로보틱스 대표는 "국내 로봇 기술과 중국의 전문 제조 노하우를 결합해, 기후변화로 갈수록 빈번해지는 산불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마련했다"면서 "이번 협업은 단순 기술 교류를 넘어 인류 안전과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고 밝혔다.한편, 티엑스알로보틱스와 궈싱즈넝은 산불 방재로봇 외에도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 대응 로봇 개발에도 공동으로 나서고 있다. 양사는 산림뿐 아니라 도심 내 재난 대응까지 협력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