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동력 '중량물 설치 사업' 강화설치물류 시장 내 진입장벽 구축 기대
  • ▲ 유진소닉은 가구·가전 인도어 설치 물류 전문기업 얼라이언스를 인수한다. ⓒ유진소닉
    ▲ 유진소닉은 가구·가전 인도어 설치 물류 전문기업 얼라이언스를 인수한다. ⓒ유진소닉
    유진그룹의 물류 부문 계열사 유진소닉이 얼라이언스 인수를 통해 가구·가전 등 중량물 설치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선다.

    유진소닉은 가구·가전 인도어 설치 물류 전문기업 얼라이언스의 지분을 100% 인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얼라이언스의 인프라를 활용, 차세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은 중량물 설치 배송 부문까지 딜리버리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얼라이언스는 전국 7개 거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사에 ▲소비자 주문 ▲상품 재고관리 ▲고객 대면 설치 배송 등을 포함한 단계별 서비스를 폭넓게 제공하고 있다.

    국내 설치 배송 시장은 전문 인력 확보나 조직화가 어려워 직영 체계를 구축하기 까다롭다. 이에 판매자와 최종 소비자의 만족도도 비교적 낮아 서비스 활성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마찬가지로 가구·가전 분야 유통 플랫폼사 또한 전문 인력과 인프라를 확보하기 어려워, 딜리버리 전문 파트너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유진소닉 측의 설명이다. 

    유진소닉은 직송·직영 역량을 바탕으로 최종 소비자에게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얼라이언스와 시너지를 창출하며 설치 물류 시장에서 높은 진입장벽을 구축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인도어 설치 전문 역량을 한층 강화해 가구·가전뿐만 아니라 홈인테리어, 헬스케어 서비스 등 중량물 카테고리를 다양화하고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오영석 유진소닉 대표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중량물 설치 물류를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얼라이언스의 경쟁력을 빠르게 내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 성장 중인 기존 상·저온 라스트 마일 딜리버리 사업과 더불어 가구·가전 설치 물류 시장에도 빠르게 안착하고자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