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자 특정 기술 기반 사이트 4곳 문 닫아수사기관 협업 공동 법적 대응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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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엔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불법유통대응팀(피콕, P.CoK)이 1분기 주요 단속 성과로 4개의 대형 글로벌 불법 웹툰, 웹소설 유통 사이트를 폐쇄했다고 7일 밝혔다.월 방문 수 1800만회에 달하는 동남아시아 최대 웹툰 불법 사이트 중 하나인 ‘망가쿠’ 폐쇄가 대표적인 성과다. 해당 사이트는 2008년부터 약 17년 간 최소 수백 편에 달하는 K웹툰들을 유통해 왔다.신원이 특정되지 않으면 단속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운영자는 그동안 저작권자들의 중단 경고에도 무응답으로 일관해 왔다. 카카오엔터는 자체 기술로 신원을 특정하는 데 성공하고 직접 경고 연락을 취했다. 이에 운영자는 웹사이트와 커뮤니티에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자발적으로 사이트를 닫았다.이 외에도 카카오엔터는 월 방문 수 120만의 영미권 대형 웹툰 불법 사이트 ‘R’과 브라질 불법 웹툰 사이트 ‘노르테 로즈 스캔’까지 운영자 특정 기술로 자발적인 사이트 폐쇄를 이끌어냈다.글로벌 플랫폼에 직접 요청해서 사이트 폐쇄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워드프레스(WordPress) 블로그로 운영되던 영미권 웹소설 불법 사이트 ‘블루벨스 인 블룸’은 카카오엔터가 워드프레스에 저작권 보호 요청을 통해 사이트가 삭제되도록 조치했다.카카오엔터 관계자는 “그동안 불법유통대응팀이 폐쇄시킨 불법 사이트가 총 25개에 이르며단속 속도도 더욱 빨라지는 추세”라며 “불법 유통이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만큼 수사 기관과도 적극적으로 협업해서 공동 법적 대응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카카오엔터는 창작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2021년 업계 최초로 불법유통대응팀을 설립하며 체계적인 대응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 세계에 불법으로 유통되는 웹툰, 웹소설을 모니터링해 실시간으로 차단하고, 자체 기술로 불법 유통 채널 운영자의 신원을 특정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또한 반기별로 ‘불법유통대응 백서’를 발간해 업계에 불법물 대응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