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소폭 상승한 2334.23…코스닥도 1.10% 올라"글로벌 증시 패닉셀 진정…내수 부진 완화 기대감도"원·달러 환율은 1473.2원…2009년 3월 이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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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에도 코스피와 코스닥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저가 매수세 유입에 삼성전자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까지 더해지면서 한국 증시가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6% 상승한 2334.23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00억 원, 6430억 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만 홀로 6020억 원 순매수하면서 지수 하방 압력을 견뎌냈다.미국의 관세 압박이 여전하나 간밤에 뉴욕 증시가 낙폭을 축소하자 한국 증시도 저가 매수세 유입에 따라 소폭 상승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 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증시의 패닉셀이 3거래일 만에 진정됐다"며 "국내 증시는 불확실성과 기업 실적 모멘텀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내주 초 10조 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 계획도 발표됐다. 경제적 충격에 대한 대응과 내수 부진 우려 완화 기대감이 유입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56%), SK하이닉스(2.85%), 현대차(0.06%), 삼성전자우(1.25%), 한화에어로스페이스(8.72%), HD현대중공업(6.90%), 한화오션(8.32%) 등이 올랐다.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화그룹의 지분율이 상승하며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배당 확대 기대도 자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3자배정 증자 물량에 보호예수 기간이 설정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는 점에서 기존 계획 대비 유통 주식 수 증가가 제한되는 효과도 있다"고 분석했다.이날 코스닥도 전일 대비 1.10% 오른 658.45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1530억 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40억 원, 730억 원 순매도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알테오젠(7.45%), 에코프로비엠(2.38%), HLB(0.72%), 휴젤(1.08%), 리가켐바이오(5.81%), 코오롱티슈진(0.36%) 등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책주로 평가받는 에르코스(30.00%), 크라우드웍스(29.91%) 등이 연일 상한가를 기록했다.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4원 오른 1473.2원에 마감했다. 금융위기 이래 최고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