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기현 와타리 PCS 20MW•배터리 90MWh ESS 발전소 계약일본 등 해외서 성공적 사업 수행 역량 바탕 수주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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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S일렉트릭은 최근 일본 미야기현 와타리 지역에 총 사업비 37억 엔 (한화 약 360억 원) 규모 PCS(전력변환장치) 20MW(메가와트), 배터리 90MWh(메가와트시)급 계통연계형 ESS 발전소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LS일렉트릭 관계자가 일본 홋카이도 지역에 설치된 계통연계 ESS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일본에서 360억원 규모의 대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수주하며, 빠르게 성장 중인 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LS일렉트릭은 일본 미야기현 와타리 지역에 전력변환장치(PCS) 20MW, 배터리 90MWh급 계통연계 ESS 발전소를 구축하는 사업을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총 사업비는 약 37억엔(한화 약 360억원)이며, 사업 기간은 2027년 4월까지다.이번 프로젝트는 와타리 지역에서 생산된 전력을 ESS 시스템을 통해 토호쿠전력 송전망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목적이다. 한국 기업이 일본에서 수행하는 계통연계 ESS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로, 현지 에너지 인프라 전환의 대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LS일렉트릭은 현지 건설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계·조달·시공(EPC)은 물론 통합운영(O&M)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한다. 이번 수주는 LS일렉트릭이 2022년 일본 홋카이도와 규슈 지역에 일본 최초 계통연계형 ESS 발전소를 구축한 데 이어, 지난해 도쿄도 보조금 사업에도 외국계 기업으로 유일하게 선정되는 등 기술 신뢰성을 입증한 결과라는 평가다.회사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일본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건다는 전략이다. 일본 정부는 개정 전기사업법을 통해 계통연계 ESS를 발전소로 공식 인정했다. 향후 관련 상용화 프로젝트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ESS 설치비용의 최대 50%, 수전장치는 최대 75%까지 보조하는 등 제도적 지원도 확대되고 있다.일본은 2030년까지 전체 발전량 중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36~38%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태양광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투자가 급증했고, 이에 따라 ESS 수요도 함께 늘고 있다.하지만 현재 일본 내 계통연계 ESS 전력 판매 규모는 9000kWh 수준으로 유럽(140만kWh), 북미(223만kWh), 중국(180만kWh) 등 주요 시장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그만큼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LS일렉트릭은 까다로운 일본 품질 규제를 극복하고 진입장벽을 넘은 소수 외국 기업이다. 일본전기안전환경연구소(JET) 인증을 획득한 이후, 현지 태양광 및 ESS 시장에서의 입지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향후 태양광 발전소 직접 운영을 포함해 변압기, 전력개폐장치(RMU) 등 다양한 전력기기 수출로 매출 다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LS일렉트릭 관계자는 "글로벌 ESS 시장 중 하나로 주목받는 일본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일본 내 스마트에너지 사업을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