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식스 제품군 중 처음으로 단백질 함유롯데칠성음료, 지난해 음료사업서 에너지·스포츠·니어워터만 성장에너지음료 사업 매출 1000억원 돌파 초읽기
  • ▲ ⓒ롯데칠성음료
    ▲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가 에너지 음료 제품군 육성에 드라이브를 건다. 대표 에너지 음료 제품인 핫식스에 분리유청단백질이 포함된 제품을 선보이는 것.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이달 내 ‘핫식스 더프로’를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오리지널 기준 WPI(When Protein Isolate) 단백질 12g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핫식스 제품군 중에 단백질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제품 역시 극소량의 단백질이 포함됐지만 1g 미만으로 알려졌다. 영양표시상 단백질 함류량이 1g 미만이거나 일일 기준치의 1% 미만일 경우 0%로 표기하거나 표기 자체를 하지 않아도 된다.

    WPI 단백질은 분리유청단백질로 기타 유청단백질과 비교했을 때 90% 이상의 단백질 함량을 가지고 있으며 지방과 탄수화물이 거의 없다. 이외에도 52㎉, 카페인 120㎎ 타우린 1000㎎을 함유했다. 카페인도 현재 판매 중인 핫식스 중 가장 함유량이 높다.

    롯데칠성음료가 핫식스 더프로를 선보이는 것은 헬시 플레저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빙그레·정식품·롯데GRS 등은 최근 고단백질 제품을 선보이거나, 기존 제품에 단백질을 더해 새롭게 출시하기도 했다.

    특히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음료사업 부문에서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에너지음료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지난해 롯데칠성음료의 음료사업 매출은 1조9097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줄었다. 영업이익도 1042억원으로 같은 기간 35.7% 줄었다. 내수 소비경기 둔화로 음료 판매량이 줄어든데다 커피·설탕·오렌지 등 원재료비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진 탓이다.

    탄산, 커피, 생수, 주스 등 주력 부문이 모두 역신장한 가운데 에너지·스포츠·니어워터 제품군은 성장했다. 에너지음료 매출은 전년 대비 22.1% 늘어난 965억원을 기록하며 1000억 브랜드 달성을 앞두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에너지 음료 음용 시 에너지 보충뿐만 아니라 단백질 섭취를 함께 원하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