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2위팀 kt와 홈경기서 '제1회 덕성여대 DAY' 진행 예정"김건희 총장이 시구하고 김건희 포수가 홈런 치면 금상첨화"'서울여대 DAY'에선 승리 … 대학 초청 이벤트 승리 공식 이어갈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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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덕성여대 총장(왼쪽)과 김건희 키움 히어로즈 선수.ⓒ덕성여대·네이버
오는 1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의 홈경기에는 '동명이인' 두 명의 김건희가 출격(?)해 이색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17일 덕성여자대학교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0분 키움이 kt위즈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제1회 덕성여대 DAY' 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이날 시구자로는 덕성여대 김건희 총장이 등판한다. 샤이한 성격으로 알려진 김 총장이 덕성여대 학생들의 응원을 업고 수많은 홈 관중 앞에서 어떤 시구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또 다른 김건희는 키움의 포수 김건희다. 대전신흥초-온양중-원주고를 거쳐 2023년 1라운드 6순위로 키움에 지명된 김건희는 우투우타로, 올 시즌 9경기에 나와 2할2푼6리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삼진 11개를 허용했지만, 장타율 3할8푼7리에 홈런 1개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은 고척 홈구장에서 나왔다. 잠깐 투수를 하던 시절 시속 150㎞의 강속구를 뿌렸던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파워가 돋보인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와도 이름이 같다 보니 홈런을 쳤을 때 '여사님! 나이스샷~'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고. -
- ▲ 지난해 6월4일 경기에서 김건희 선수가 이재상, 윤석원과 함께 국민의례를 하는 모습. 카메라 각도가 절묘해서 이재명, 김건희, 윤석열로 보여 이슈가 됐던 장면.ⓒ네이버
덕성여대 한 관계자는 "덕성여대 DAY에서 (김건희) 총장의 시구에 힘을 얻어 김건희 선수가 홈런을 치며 맹활약한다면 행사의 의미가 더 클 것 같다"고 말했다.다만 김건희 선수의 올 시즌 금요일 성적은 8타수 1안타로 부진한 편이다. 김건희 선수가 다시 한번 홈구장에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의 부진도 함께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키움은 16일 현재 3연패에 빠지며 올 시즌 7승14패로 최하위로 처진 상태다.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치는 상대팀 kt는 10승8패1무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키움으로선 녹록잖은 경기가 될 전망이다.한편 키움은 지난 9일 열린 1위팀 LG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제2회 서울여대 DAY'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LG를 4-0으로 꺾고 승리했다. 키움은 제1회 서울여대 DAY에서도 승전고를 울렸다. 덕성여대는 이번 행사를 앞두고 서울여대 DAY를 벤치마킹했다고 한다. 덕성여대 DAY가 키움의 '여자대학교 초청 DAY' 승리 공식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
- ▲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 홈경기에서 열린 '서울여자대학교 DAY' 행사 모습.ⓒ서울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