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중견기업 글로벌 리스크 대응' 세미나 "韓 내수부진 및 정치 불확실성, 리스크 노출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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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이 개회사를 하는 모습. ⓒ중견련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이 국제 통상 질서에 혼란을 일으키는 가운데 중견기업계에서는 업종별로 다른 양상을 면밀히 분석해 맞춤형 대응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무역보험공사와 공동으로 ‘중견기업 글로벌 리스크 대응 전략 세미나: 환율편’을 개최했다.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트럼프 2기, 금융·외환 시장 전망’ 주제 강연에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의 주요 대상국인 우리나라는 높은 한미 금리차, 내수 부진, 대내 정치 불확실성 등 부가적인 요인으로 여타 국가들보다 더 큰 불확실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어 “대미 수출이 가로막힌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가 크게 영향을 미칠 의류, 잡화, 플라스틱, 화학 등 업종 중견기업들의 경우 수출 대상국 다변화 등 위기 대응 전략을 시급히 가동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후 한국무역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 및 무역보험 활용 전략’, 하나은행의 ‘환율 리스크 헷지 방안’ 발표가 진행됐다.정민구 한국무역보험공사 환위험관리팀장은 급격한 환율 변동에 따른 수출입 대금 손실을 보전할 수 있는 환변동보험을 비롯해 수출입금융 지원 제도를 활용한 실효적인 환율 대응 전략을 제안했다.박종우 하나은행 외환파생상품영업부 과장은 선물환, 통화스왑, 통화 옵션 등 환헷지 수단을 중심으로 환율 고정 계약을 통한 수익 안정성 확보 및 옵션 활용 환욜 변동 대응 방안 등을 소개했다.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환율은 기업의 단기적 손익은 물론 중장기 경영 전략 수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언급했다.이어 “트럼프 정부 관세 정책의 직접적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미국의 중국 배제에 따른 풍선효과 명함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업종별 맞춤형 지원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정부, 국회와 긴밀히 소통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번 세미나에는 우리나라 수출의 17.8%를 담당하는 중견기업의 글로벌 리스크를 짚어보고 실효적인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율촌화학, 경인양행 등 중견기업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