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보안 기업 주관 전문 교관 양성기내 난동 대비 실습 위주 교육 구성
  • ▲ 대한항공이 에어테이저 전문 교관 양성 교육을 실시했다. ⓒ대한항공
    ▲ 대한항공이 에어테이저 전문 교관 양성 교육을 실시했다.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객실 안전교관을 대상으로 에어테이저(발사식 전자충격기) 전문 교관 양성 교육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객실훈련센터에서 미국 글로벌 보안기업 액손에서 주관하는 에어테이저 전문 교관 양성 교육을 진행했다.

    액손은 테이저건 제조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으로서, 전 세계 항공사 중 최초로 대한항공에 훈련 지원을 수락했다.

    교육은 현재 국내 경찰도 사용하는 액손 ‘X26P’ 모델을 기반으로 진행됐으며, 기내 난동 승객에 보다 단호하고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비행 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론 교육 및 기내 상황별 훈련 시나리오 개발과 대응 전략 ▲사격술, 근접 대응 방법, 기내 환경 기반 시나리오 훈련 ▲사격 평가, 종합 평가, 가상현실(VR) 기반 전술 훈련 등 에어테이저를 활용해 기내 난동에 대처할 수 있는 실습 위주로 구성됐다.

    이번 교육은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 소속 객실 안전교관이 참여한 통합 대비 첫 합동 보안 훈련으로 의미를 더했다.

    교육에 참여한 각 사 객실 안전교관 10명은 매년 실시하는 정기 안전훈련에서 소속 객실승무원에게 테이저 사용법 등 기내 불법 행위 대처 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서 앞으로도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훈련을 실시하고, 항공 보안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객실승무원은 항공기 내에서 보안요원의 역할을 하며, 비상 상황이 생기면 사법경찰의 권한이 부여된다.

    구두 경고나 경고장 제시에 불응하고 난동을 지속하는 승객이 있는 경우, 기내 보안 장비를 사용해 신속하게 제압하는 역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