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화재로 운영 계획 수정 불가피2분기 수요에 맞는 탄력적 운영 예정
  • ▲ 에어부산이 올 1분기 매출액 2496억원, 영업이익 402억원, 당기순이익 322억원을 기록했다. ⓒ에어부산
    ▲ 에어부산이 올 1분기 매출액 2496억원, 영업이익 402억원, 당기순이익 322억원을 기록했다. ⓒ에어부산
    에어부산이 항공기 화재에 따른 기재 손실과 고환율 영향으로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했다.

    23일 에어부산은 영업(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8.3% 줄어든 24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3.4% 감소한 402억원, 당기순이익은 322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41.6% 늘었다.

    올해 1월 항공기 화재에 따른 기재 손실로 운항 축소 및 사업 계획을 대폭 변경한 것이 큰 영향으로 이어졌다고 에어부산 관계자는 전했다.

    고환율 장기화 등 외생적 요인도 부정적인 영향으로 지속됐다.

    작년 3월 말 1340원대를 유지하던 달러 환율은 올해 3월 말 기준 1460원대로 급증하며 유류비, 정비비 등 운영 비용에 부담을 가중시켰다.

    향후 에어부산은 안전을 최우선 원칙으로 현 가용 기재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계절성 수요 공략 등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이달 22일부터 부산~울란바토르 노선을 재운항하고, 27일부터 부산~옌지 노선을 기존 주 3회에서 주 6회로 증편 운항하는 등 수요 흐름에 맞는 적절한 공급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주력 노선인 일본에서 우위를 점하는 동시에 중국 및 중화, 동남아 노선의 수요 흐름과 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