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테크 스타트업 등 중점 투자 계획오픈이노베이션 신설해 전략 협업 촉진
  •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25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025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중소벤처기업부가 24일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에 참여하는 출자기관 등과 ‘2025년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출범식’을 개최했다.

    코리아 펀드는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딥테크 스타트업 등에 중점 투자하기 위해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금융권과 정부가 함께 조성하는 펀드이다.

    정부가 우선손실충당, 동반성장평가 가점, 정부 포상 등 강화된 인센티브를 제공해 민간이 벤처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정부 재정 출자 비중은 낮추면서, 민간 자금의 비중은 높여 민간 자금 유치 효과를 2배로 높였다.

    펀드 출범 첫 해인 2024년에는 19개 민간 출자자가 3260억원, 정부 모태펀드가 2295억원을 출자해 총 8733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했다.

    이들 펀드는 결성된지 수개월 만에 AI, 바이오, 로봇 분야 딥테크 기업 등 20개사에 총 275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올해는 30개 민간 출자자가 2500억원 이상 출자에 나섰으며, 정부 재정 1700억원 이상을 매칭해 약 4200억원을 민·관 합동으로 출자하고, 약 6000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오픈이노베이션’ 분야를 신설해 벤처투자를 통한 대기업, 중소·중견기업과 벤처·스타트업의 전략적 협업을 촉진한다.

    지난 10일 앞서 출범한 ‘K-뷰티 펀드’를 비롯해 바이오, 반도체 등 전략 분야 오픈이노베이션을 위한 펀드가 200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1월에 발표한 ‘제약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 조성방안’의 후속으로 바이오 분야 전략적 협업을 촉진하는 펀드가 조성된다.

    일본 최대 CRO 기업인 ‘CMIC’이 국내 바이오 벤처·스타트업과의 협력 및 일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참여했으며,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15개 회원사와 함께 제약바이오 산업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해 연합 컨소시엄을 구성, 처음으로 벤처투자에 동참했다.

    이 외에도 LX세미콘이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특화한 오픈이노베이션 펀드 조성에 나섰으며, NH농협금융그룹, 현대해상, 포스코홀딩스, GS건설 등은 기존 사업영역 전반에서 딥테크 벤처·스타트업과의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참여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가 딥테크 분야별 생태계 구성원 간 오픈이노베이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보다 많은 기업, 금융기관이 벤처투자 시장에 참여하도록 촉진하는 플랫폼 역할을 확대하여 글로벌 딥테크 강국으로의 도약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