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1분기 실적 발표 및 컨퍼런스콜 진행中 LCD 공장 매각 대금 2.2조, 상반기 중 환입재무구조 개선 및 OLED 투자 활용 '보수적' 기조 유지올해 투자 2조원 초중반 예상 … "수익성 중심 사업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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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 전경ⓒ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대금을 재무 구조 개선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OLED 전환을 고도화 하는 한편, 투자는 현재 보유한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신중히 집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 관세 영향은 제한적이며, 추후 세트 업체들의 생산지 변화 전략을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김성현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24일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컨퍼런스 콜에서 이같이 밝혔다.김 부사장은 "광저우 LCD 공장 매각 대금은 상반기 중 환입될 것"이라며 "재무구조 개선 및 OLED 투자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앞서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최대 가전 업체인 TCL에 중국 광저우 8.5세대 LCD 공장을 2조2466억원에 매각했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LCD 사업에서 완전 철수하면서 OLED 전환에 속도를 내며 고부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올해 투자 규모는 2조원 초중반대를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투자 금액은 2조2000억원이었고, 올해도 2조원 초중반대를 예상한다"며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용 기조를 유지하며 보수적인 관점에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미국 관세 영향에 대해선 '아직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아직 변동성이 많은 상황이지만 우리 제품이 미국으로 직접 수출되는 일이 없기 때문에 SCM상 문제를 발생 시키거나 이슈를 가지고 있는 현격한 부분은 전혀 없다"며 "관세 부문을 직면하고 있는 세트(완성품) 업체들의 생산지 전략이 어떻게 변동되는지 예의주시 하고 있다. 아직 판가 인하 압력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면적당 출하 단가는 오히려 상승하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그는 "LCD TV 사업 종료로 20% 전후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면적 당 출하 단가는 20% 전후 수준 상승할 것"이라며 "OLED 중심의 사업 전환, 원가 절감 등의 내실 다지기가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근본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신사업인 전장 사업에 대해선 기대감을 내비쳤다. 손기환 오토마케팅 상품기획담당 상무는 "전기차 성장 둔화, 관세 이슈로 전기차 시장은 9000만대를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차 한대당 디스플레이 채용률과 대 면적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은 2020년 이후 4년간 연평균 10%를 상회 하는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향후 3년간 유사한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손 상무는 또 "경쟁사 대비 LTPS LCD로 빠르게 전환했고, 대규모 수주를 따내며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OLED는 유럽과 미국을 시작으로 한국과 일본 고객사에게도 납품을 하고 있어 향후 3년간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