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대 공학도 대상 특강 진행美 관세 영향에 "최대한 수용 … 가격 인상도 고려""인도 IPO 시점, 불확실성 커 … 예의 주시할 것"
  • ▲ LG전자 조주완 CEO가 24일 서울대학교 제1공학관에서  전기·정보공학부 재학생 200명에게 CEO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LG전자
    ▲ LG전자 조주완 CEO가 24일 서울대학교 제1공학관에서 전기·정보공학부 재학생 200명에게 CEO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LG전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미국발 관세 영향이 2분기부터 가시화 될 것이라며 최후에 공장 증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추후에는 가격 인상 등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조 사장은 24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제1공학관에서 특강을 진행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조 사장은 "'풀인 효과'는 1분기에 그렇게 크지 않았다"며 "관세 영향은 2분기부터 시작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세 인상 폭이 우리가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면 가격 인상을 검토할 수 있다"며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최대한 수용하고, 미국 공장 증설은 마지막 단계"라고 말했다.

    인도법인 IPO에 대해선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조 사장은 "6월이 될지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글로벌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몇개월 지켜볼 것"이라며 "IPO로 돈을 많이 가져오려는게 목적이 아니고 회사와 주주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 LG전자 조주완 CEO가 24일 서울대학교 제1공학관에서  전기·정보공학부 재학생 200명에게 CEO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LG전자
    ▲ LG전자 조주완 CEO가 24일 서울대학교 제1공학관에서 전기·정보공학부 재학생 200명에게 CEO 특강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LG전자
    조 사장은 이날 '기술로 완성하는 고객경험 혁신'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강연에는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재학생 200여명이 참석했다.

    조 사장은 LG전자를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아닌, 다양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회사’로 소개하고,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라는 회사의 미래 비전을 설명 했다. 

    그는 “뛰어난 제품과 앞선 기술도 중요하지만, LG전자가 하는 모든 일의 본질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고객경험 차별화를 위한 LG전자의 노력을 설명했다. 조 사장은 스탠바이미,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M' 등을 예시로 제품을 넘어 공간 전체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 사례를 설명했다.

    특히 그는 LG전자에서 이러한 고객경험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전담조직을 소개했다. LG전자는 지난 1989년 ‘고객연구소’를 처음 만든 이후, 고객경험 관련 조직을 확대하며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역량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2022년 말 실시한 조직개편에서는 본사 직속으로 ‘CX(Customer eXperience)센터’를 신설했음. CX센터는 고객경험여정 전반에 이르는 총체적·선행적 고객경험 연구 강화, 전략 및 로드맵 제시, 전사 관점의 고객경험 혁신과 상품·서비스·사업모델 기획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