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8조 전년 대비 6.9% 증가 … 영업이익 12.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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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가 올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최대 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가 확대된 덕으로 분석된다.

    기아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조8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28조175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이다. 친환경차와 레저용 차량(RV) 판매 비중 확대에 따른 대당 판매가격(ASP) 상승,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이어진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순이익은 2조3926억 원으로 14.8%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10.7%를 기록하며 10분기 연속 두 자릿수를 나타냈다.

    글로벌 판매량(도매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 증가한 77만2648대로 집계됐다.

    기아 관계자는 "비록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감소하긴 했지만, 지난 2022년 4분기부터 10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2조 원 이상,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는 등 고수익 체제를 지속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종에 대한 고객 선호가 지속 확대되는 가운데 관세 적용을 앞둔 미국 시장의 선구매 수요 및 인도와 신흥시장의 판매 호조 등으로 전년 대비 글로벌 판매가 상승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