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실리콘 지분 33.34%→100%로 확대태양광 대신 반도체용 실란가스 사업 강화"재정난 심각 … 상장폐지 후 안정화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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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그룹
한화그룹이 1200억원을 투자해 노르웨이 소재 생산업체인 REC실리콘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 REC실리콘 경영 악화에 따른 조치로, 지분 100% 확보 후 상장폐지를 추진하고 경영 안정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한화솔루션은 REC실리콘의 공개매수에 참여, 지분 100%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예상 투자 금액은 약 9억2500만 크로네(약 1270억원)이다.한화와 한화솔루션은 지난 2022년 3월 REC실리콘 지분 33.34%를 확보해 최대 주주에 올랐다. 같은 해 10월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REC 이사회 부의장에 선임됐다.한화그룹은 태양광 밸류체인의 한 축을 담당하는 폴리실리콘을 확보하기 위해 REC실리콘 지분을 확보했으나, 품질과 가격이 한화의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했고 결국 REC실리콘의 폴리실리콘을 활용하지 않기로 했다.한화그룹은 REC실리콘의 실란(Silane)가스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실란가스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에 필요한 화합물로, 앞으로 폴리실리콘 대신 실란가스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양기원 ㈜한화 대표는 “REC실리콘의 최대 주주로서 자발적 공개매수를 진행해 모든 주식을 인수하고 상장 폐지하기로 결정했다”며 “상장 폐지 이후에도 적절한 자금 지원과 지배구조 효율화를 통해 경영 안정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