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금융, 1분기 순익 1543억·전년비 38.1%↑부동산PF 충당금 감소, 전 계열사 고른 실적 영향iM뱅크 순익 1251억원, 전년비 4.7%↑iM증권 5분기 만 흑자 전환 … 274억원 순익
  • ▲ iM금융그룹 본점 간판. ⓒiM금융그룹
    ▲ iM금융그룹 본점 간판. ⓒiM금융그룹
    iM금융이 올해 1분기 40%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이며 지방금융 3사 중 홀로 웃었다.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충당금이 줄어든 것과 동시에 은행 및 비은행 전 계열사의 전반적인 호실적이 긍정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에는 기존 'DGB금융지주'에서 'iM금융지주'로 이름을 바꾸며 전국구 금융지주로 탈바꿈해 본격적으로 시중 금융지주로 정체성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지방금융 3사 중 유일 성장 … 1분기 순이익 1543억 달성

    iM금융은 올해 1분기 그룹 당기순이익이 15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iM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대규모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적자를 기록한 iM증권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전 계열사에 걸쳐 자산건전성 관리에 집중한 결과 대손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iM금융은 지방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실적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JB금융의 순이익은 16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BNK금융도 자회사의 잇따른 악재로 전년 대비 33.2%나 감소한 1666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거래처의 경영 악재가 잇달아 발생하며 실적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iM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대규모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적자를 기록한 iM증권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전 계열사에 걸쳐 자산건전성 관리에 집중한 결과 대손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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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금융
    ◇계열사 고른 실적 … iM뱅크 순익 1251억원, 전년비 4.7%↑

    주력 계열사인 iM뱅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5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감소, 영업이익은 613억원으로 5.4% 증가했다.

    iM금융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의 대출성장 관리와 NIM(순이자마진) 하락(전 분기 대비 0.02%포인트) 등의 영향으로 이자이익은 감소했다”면서 “그러나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로 대손비용률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경우 지난해 누적 158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iM증권이 올해 1분기 2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연간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iM라이프와 iM캐피탈도 각각 전년 동기와 비슷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며, 그룹의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DGB금융은 지난달 말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상호를 기존 DGB금융지주에서 iM금융지주로 변경하는 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를 통해 iM뱅크를 비롯해 iM증권, iM에셋자산운용, iM라이프 등 금융그룹 대부분의 브랜드가 iM으로 통일됐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5월 DGB대구은행이 금융위원회 인가를 받고 시중은행으로 전환된 데 이어 올해 그룹의 이름까지 변경하면서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통해 올해가 실질적인 원년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iM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 3월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그룹명까지 iM으로 변경한 다음 첫 경영실적 발표에서 모처럼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결과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며 “여전히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 확대되고 있어 앞으로도 자산의 수익성 및 건전성 관리에 중점을 두고 올해 실적 회복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