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기 4억 달러, 10년 만기 3억 달러지주사 체제 출범 후 첫 글로벌 채권
  • ▲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8일 해외 채권시장에서 5년 만기 4억 달러(약 5757억 원), 10년 만기 3억 달러(약 4318억 원)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포스코홀딩스가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글로벌 채권을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린본드는 ESG채권 중 하나로, 전기차, 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 향상 등 환경보존에 이바지하는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때 활용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그린본드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에너지소재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앞서 지난 2일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부과 발표 이후 글로벌 채권시장의 발행 여건이 우호적이지 못한 상황에서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5년과 10년 장기물 발행에 성공한 바 있다.

    최초 제시금리는 5년물의 경우, 미국 국채 5년물 금리에 180bp(1bp=0.01%)를 가산했으며 10년물의 경우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에 20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291여 개 기관이 참여해 66억 달러(약 9조5014억 원)에 달하는 주문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포스코홀딩스는 발행 규모를 7억 달러(약 1조77억 원)로 확정했다. 최종 가산금리는 각각 137.5bp, 157.5bp로 결정했다.

    최종 투자자는 지역별로 아시아 64%, 유럽 15%, 미국 21%가 배정됐다. 유형 별로는 자산운용사가 71%, 은행 13%, 보험사 및 기타 투자자가 16%를 배정받았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그린본드 발행을 위해 올해 3월 지속가능 금융 관리 체계(Sustainable Financing Framework)를 새로 정립했다.

    또 본 채권발행에 앞서 미국, 유럽, 홍콩, 싱가포르에서 다수의 글로벌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진행해 그룹 차원의 ESG 경영전략, 에너지 소재 사업 투자 계획 및 성장전략과 우수한 신용도를 적극적으로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