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2공장 가동률 상승 따른 물량 증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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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넥센타이어는 올해 1분기 매출액 7712억 원, 영업이익 407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증가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증권사 추정치를 초과했다.올해 1분기 증설을 통한 판매량 확대와 고인치(18인치 이상)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가 주효했다. 특히 유럽 2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추가 물량이 호실적으로 이어졌고, 주요 완성차 제조사에 대한 신차용 타이어(OE) 공급을 확대해 성장을 견인했다.지역별로는 유럽이 글로벌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유럽에서는 작년 하반기부터 교체용(RE) 타이어 시장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됐으며, 겨울용 및 올웨더 타이어 등 계절성 제품의 수요도 증가했다. 유럽 지역 매출액은 3165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41%에 해당한다.유럽 지역 고성장의 배경에는 생산능력 확대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차량 타깃 제품 공급 확대, 스포츠 마케팅 등을 통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가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아울러 넥센타이어는 지난 2016년 포르쉐를 시작으로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에 OE 타이어를 공급해왔다. 이와 같은 공급 확대는 이후 교체용 수요로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비용 측면에서는 지난해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희망봉 우회 여파와 미국의 대중 관세 인상에 따른 물동량 증가에 따라 급등한 해상운임이 전년 동기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매출액 대비 운임 비중이 완화됐다.넥센타이어는 지역별 시장 상황 및 수요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으로 시장 경쟁력 제고와 입지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유럽에서는 증설 물량을 바탕으로 전사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미국의 경우 글로벌 물량 재배분과 판가 조정, 유통 다운스트림 등을 통해 관세 정책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일본과 호주 등 전략시장에서 거래선 다변화와 현지 물류창고를 활용한 판매 증대를 모색할 예정이다.한편 넥센타이어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모두에 대응할 수 있는 통합 제품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동일한 제품으로도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모두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회사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과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수년 전부터 추진해온 증설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 활동이 결실을 맺었다"라며 "고객 중심의 제품 전략과 지역별 맞춤형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지속해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