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의 高·動, 미래지성을 매혹하다' 개최학교 이름 딴 5개 전시관서 희귀자료 170여점 공개1일부터 오는 12월 20일까지 고려대박물관 등에서
  • ▲ 12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고려대
    ▲ 120주년 기념 특별전 개막식.ⓒ고려대
    고려대학교 박물관과 도서관은 지난달 30일 교내 백주년삼성기념관 1층 아트리움에서 개교 120주년 기념 특별전 '120년의 고·동(高·動), 미래지성을 매혹하다' 개막식을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고려대가 그동안 추구해 온 학문과 실천의 가치, 미래 120년을 향한 비전을 담았다.

    전시에선 국가 지정 문화유산을 포함한 희귀자료 120건, 170여 점을 공개한다. 대표적으로 국보 ▲동궐도 ▲혼천시계 ▲분청사기 인화국화문 태항아리 등을 선보인다. 16책으로 구성된 '동궐도'의 경우 보존 안전성을 고려해 원본과 복제품을 함께 전시한다. 2주 간격으로 원본을 교체해 선보일 계획이다.

    90년 만에 공개되는 현전 최고본 훈민정음, 우리나라 최초의 전기발전소인 전기등소(電氣燈所)의 위치가 기록된 '경복궁배치도' 등 희귀자료도 포함된다.

    특별전은 고려대 이름을 딴 5개 전시실로 구성됐다. 먼저 고(高)-'좌표를 찾아서'에서는 '혼천시계', '지구전후황도남북항성합벽도' 등 천문 자료와 '천명도해', '민영환 유서', 혈죽, 김홍도의 '송하선인취생도', '기해'명 두종사 동종, '감로탱' 등 종교와 철학 자료가 전시된다.

    려(麗)-'일상의 품격, 그 아름다움'에선 출토 및 전세복식, 장신구, 도자기, 현대미술품에 드러난 미적 감각과 그 정신을 기린다.

    대(大)-'세상을 담은 시선, 남겨야 할 길'에서는 '표해록', '북행록', '서유견문' 등의 견문록과 '대동지지', '장용형 본영도형', '금강산도', '관동승경도' 등 지도·회화 작품이 공개된다.

    학(學)-'배움의 여정'에선 '왕세자입학도첩', '허목 전서 함취당', '오주서종박물고변', '우마양저염역병치료방' 등의 자료를 통해 배움을 향한 끊임없는 여정과 도전을 그린다.

    교(校)-'120년, 이상을 현실로 만들어온 시간'에선 '3·1운동 재판 기록', '제헌헌법 초고', '4·19혁명 부상자 명단', 한민홍 교수의 자율주행차 'KARV-1호' 등의 자료를 통해 고려대의 정의와 실천, 미래 개척의 역사를 소개한다.

    이번 특별전은 국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1일부터 오는 12월 20일까지 고려대박물관 제1·2 기획전시실과 현대미술실, 인촌 갤러리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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