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사 “두 달간 검토했지만 유의종목 지정사유 해소 못해”위메이드 “글로벌 상장 등 블록체인 사업 지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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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메이드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위믹스’가 결국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됐다. 이번 결정으로 위믹스는 국내에서 두 차례 상장폐지 됐다. 앞서 위믹스는 2022년 12월, 유통량 허위 공시로 인한 신뢰 훼손을 이유로 상장폐지 된 바 있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이하 닥사)는 2일 위믹스에 대해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위메이드는 3월 4일 발생한 외부 공격으로 약 865만개 위믹스 코인이 비정상적으로 출금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탈취 발생 4일 이후 해당 사실을 뒤늦게 공지하며 논란을 빚었다.

    위믹스 재단은 닥사에 공시 지연을 소명하고, 100억원 규모 바이백을 진행하는 등 후속조치를 취해 왔다.

    닥사는 3월 발생한 위믹스 해킹 피해 이후 투자자 보호를 위해 위믹스 코인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유의종목 지정을 연장하면서 두 달간 검토를 진행했다.

    닥사는 “위믹스 재단 측에 소명 자료를 요청하는 등 면밀히 검토했다”며 “거래유의 종목 지정 사유가 해소됐다고 판단 할만한 자료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향후 위믹스는 6월 2일 15시에 거래지원이 종료된다. 한달 뒤인 7월 2일 15시에는 출금지원도 종료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사업을 향후에도 적극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믹스와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거래소 추가 상장 등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