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디카본과 장기 계약 … 글로벌 규제 선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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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센타이어
넥센타이어는 자원순환 및 원료재생 전문 기업 '엘디카본'과 친환경 재생카본블랙(rCB, Recovered Carbon Black)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엘디카본에서 공급받는 재생카본블랙은 폐타이어를 무산소 환경에서 열분해해 얻은 재생 소재다.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자원순환에도 이바지하는 친환경 원료다. 넥센타이어는 이러한 지속 가능 소재의 적용을 확대함으로써 친환경 타이어 제조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카본블랙은 타이어의 강도와 내구성을 좌우하는 주요 구성 요소다. 석유계 원료를 재생 원료로 대체하는 변화는 제품 성능과 환경 영향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넥센타이어는 그동안 재생카본블랙의 적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왔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친환경 원료로의 전환 속도를 더욱 높일 방침이다.넥센타이어는 재생카본블랙을 모든 글로벌 생산 거점에도 투입할 예정이다. 국내 양산·창녕 공장을 시작으로 중국 칭다오, 유럽 체코 자테츠 공장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재생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이를 글로벌 생산 체계에 적용함으로써, 폐타이어를 다시 타이어 제조에 활용하는 자원순환 구조를 공급망 전반에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이를 통해 원재료 조달부터 생산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에서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글로벌 수준의 지속가능경영 실현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최근 유럽연합(EU)이 도입을 예고한 '에코디자인 규정(ESPR)'은 타이어 제조 시 일정 비율 이상의 지속 가능 소재의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렇듯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 속에서 넥센타이어는 지속 가능한 원재료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설명이다.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재생카본블랙 도입 확대는 ESG 경영을 실질적으로 실행하는 동시에 글로벌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소재 전환을 확대하고, 제조부터 폐기까지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타이어 생산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