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LSI, 이미지센서 효과 '톡톡'日 소니, 中 3사와 점유율 경쟁 치열2030년 비메모리 1위 전략 수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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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플래그십 이미지센서 3종ⓒ삼성전자
글로벌 이미지센서 시장 경쟁이 심화되며 삼성전자 입지가 위협 받고 있다. 일본 소니가 반도체 부문을 분사해 사업 효율화에 나선 가운데 옴니비전 등 중국 기업들의 공세도 거세다. 적자인 시스템LSI 사업부가 고화소 이미지센서 부문에 의존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실적 방어 묘수가 필요한 상황이다.8일 삼성전자 IR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비메모리 분야에서 6조원의 매출을 거뒀다. 파운드리 부진은 심화됐지만 시스템LSI가 고화소 센서 및 LSI 제품 공급을 확대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14% 개선됐다.시스템LSI 사업부는 수율 문제로 갤럭시에 플래그십 SoC(시스템 온 칩)을 탑재하지 못하며 글로벌 2위인 이미지센서 경쟁력에 의존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역시 이미지 센서를 통해 실적을 소폭 개선한 만큼 향후 고화소 이미지센서 수요를 적기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
- ▲ 삼성전자 반도체 클린룸 전경ⓒ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글로벌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20% 내외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 소니가 1위를 점하고 있으며 옴니비전, 갤럭시코어, 스마트센스 등 중국 기업들도 3~5위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중국 이미지센서 3사를 합치면 20%의 점유율을 훌쩍 넘어 사실상 한국과 일본을 압도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이에 한중일 간 이미지센서 경쟁은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 역시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지 못하고 올해 초 18년 만에 이미지센서 사업에서 완전 철수했다. 현재 소니 또한 현재 반도체 전문 자회사인 소니세미컨덕터 솔루션즈의 분사를 검토 중이다. 기존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반도체 사업 분사를 통해 운영 효율화 및 자금 조달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
- ▲ ⓒ뉴데일리DB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이미지센서 시장 매출 규모는 2023년 193억 달러에서 2026년 269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향후 삼성전자는 이미지센서 라인업 확대, 고화소 및 전장용 신제품으로 고객사 확보에 집중하며 1위를 추격한다는 목표다. 업계 최초로 2억 화소 이미지센서를 구현한 삼성전자는 자율주행차 시장 확장에 힘입어 완성차 고객사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특히 전장용 이미지센서는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는 전장용 부품 사업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영 진단에 돌입한 시스템LSI가 투자 및 조직 경쟁력 강화를 모색 중인 만큼 향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고화소에 경쟁력을 갖고 있는 만큼 프리미엄 시장에서 더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일본과 중국 기업 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추격에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