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억달러 주문 몰려 … 가산금리 0.38%p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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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은행이 글로벌 투자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5억 달러(약 7040억원) 규모의 외화채권을 발행했다고 9일 밝혔다. 12회 연속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으로 발행되며 신한은행의 지속가능금융 전략이 탄탄히 뿌리내리고 있다는 평가다.

    신한은행은 6일(현지시간) 5년 만기 미국 달러화 고정금리 선순위 외화채권을 발행했으며, 발행 금리는 동일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에 0.72%포인트를 가산한 연 4.649%로 확정됐다.

    당초 미국발 관세 정책과 주요국 통화 긴축 기조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했으나 신한은행은 주요 투자자들을 상대로 진행한 사전 IR(투자설명회)을 통해 총 220개 기관, 44억달러 규모의 주문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최초 제시금리(IPG) 대비 가산금리를 0.38%포인트 축소하며 발행을 마쳤다.

    이번 채권은 사회적(Social) 채권으로 신한은행은 2020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외화 ESG 채권 발행을 12회 연속 이어가게 됐다. 발행 자금은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등 ESG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발행은 신한은행의 양호한 재무지표와 해외 투자자와의 신뢰에 기반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자본 안정성과 지속가능경영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과의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채권 발행에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JP모건, 미즈호증권, MUFG증권, 스탠다드차타드가 공동 주간사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