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문화 이론가 마노비치 등 국내외 학자·예술가 참여28~31일 온라인으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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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TechArt Conference 포스터.ⓒ중앙대
중앙대학교는 오는 28~31일 2025 테크아트(TechArt) 국제 콘퍼런스 '인공지능 예술과 (불)연속성(AI ART and (Dis)Continuity)'을 온라인(techartjournal.org)으로 연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AI 예술의 미학과 기술, 산업 구조, 기억과 재현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조망한다. 다양한 국가의 이론가, 예술가, 기술자가 참여해 AI 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할 예정이다.중앙대 두뇌한국(BK)21 4단계 인공지능-콘텐츠 미래산업 교육연구단, 첨단영상대학원, 메타버스융합대학원, 영상콘텐츠융합연구소가 공동 주최하고 교육부, 한국연구재단,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후원한다.개막 세션에선 디지털 문화 이론가 레프 마노비치 뉴욕 시립대 대학원 석좌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AI를 활용한 프레젠테이션으로 인문학과 예술 사이를 횡단하는 실험적 시도를 선보인다. 신하오 랴오 국립대만대 석좌교수는 인간-기계 문화 전반의 창의성에 대한 재사유에 대해, 미하엘라 미하일로바 뉴욕주립대 교수는 AI 도입으로 인한 애니메이션 산업의 변화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두 번째 세션에선 레이첼 팔코너 런던 골드스미스대 디지털 프로젝트 매니저가 생성형 AI 기술이 변화시키는 스토리텔링 방식을 중심으로 발표를 이어간다. 미디어 아티스트 누프 알조와이시르와 마일로시 트라킬로비치는 예술가들이 변화한 기억의 정체성을 어떻게 수용하고 재구성하는지에 대해 논의한다.세 번째 세션에선 메타버스 환경을 전제로 한 콘텐츠 융합 실험을 다룬다. 애니메이터 닉 폭스-지그 등이 입형 시각 콘텐츠와 자동화된 스토리텔링 기술을 중심으로 생성형 AI가 감각적 서사와 창작 인터페이스를 어떻게 확장할 수 있는지를 탐색한다. 또한 국내 신진 연구자들을 통해 한국 창작 현장에서 나타나는 AI 실험의 다양한 양상을 공유하며 이론과 실천의 접점을 조망할 예정이다.박진완 인공지능-콘텐츠 미래산업 교육연구단장은 "생성형 AI 도입은 예술의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새로운 창작 에이전시의 등장을 이끌고 있다. 이번 행사는 AI가 미학적 사유와 예술적 실천을 어떻게 새로이 구성하는지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자리"라며 "AI 예술의 연속성과 전환 가능성을 날카롭게 사유할 수 있는 학술적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 ▲ 중앙대학교 전경. 우측 상단은 박상규 총장.ⓒ중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