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모니 1분기 매출총이익 50억→520억원국내 유일 전략광물 '공급망 생산기지' 도약투자, 사업다각화 주효 … "경제 안보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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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이 온산제련소 내 안티모니 공장을 방문해 생산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고려아연
고려아연이 국내 유일의 전략광물 공급망 생산기지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려아연은 1분기 전략광물 매출이 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90억원 대비 3배 넘게 불었다고 13일 밝혔다. 고려아연의 전략광물 매출은 2024년 1분기 290억원, 2분기 421억원, 3분기 527억원, 4분기 570억원에 이어 올 1분기까지 5분기 연속 증가했다.전략광물 가운데 단연 실적 기여도가 큰 ‘효자’는 난연성이 우수해 방위산업의 핵심소재로 쓰이는 안티모니다. 안티모니 판매량은 올 1분기 971톤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787톤보다 23.4%(184톤)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올 1분기 안티모니 매출액은 1년 전 125억원에서 5배 가량 증가한 59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올 1분기 안티모니의 매출총이익은 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49억원의 10배 이상 불었다. 전략광물 매출총이익 719억원의 약 73%가 안티모니에서 비롯됐다. 전략광물 매출총이익 719억원은 2024년 4분기 418억원에 비춰 72% 늘었고, 전년 동기 124억원 대비로도 5.8배 증가했다.안티모니와 함께 인듐, 비스무트(비스무스)의 1분기 매출총이익은 각각 45억원, 36억원으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성장했다. 인듐은 태양광 패널, 반도체 기판, 디스플레이 제조에 활용되며 비스무트는 열전 반도체 생산에 쓰인다.고려아연은 “기초산업소재를 넘어 전략광물 확보를 위한 경영진의 기술투자와 사업다각화 노력이 수익성을 견인했다”며 “수율 개선과 함께 판매가격 상승 등 우호적 요인이 시너지를 내면서 전략광물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고려아연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아연-연-동 통합공정’을 운영하면서 아연 및 연정광에 포함된 극소량의 희소금속 12종을 추출하는 역량을 보유했다. 올해 수익성 제고 취지에서 희소금속 회수율을 품목별로 20~30% 끌어올리는 구상을 세웠고, 이를 통해 판매량을 더욱 늘리는 효과를 얻었다.고려아연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전략광물 공급망 허브이자 생산기지로서 수급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티모니, 인듐, 비스무트 등 전략광물이 대한민국 경제안보와 직결된 핵심소재인 만큼 생산·판매 경쟁력을 더욱 높이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