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동작만으로 스마트폰과 거리두기 모드로 전환디자인·기능성·메시지 전달력 등 조화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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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톡스위치.ⓒ명지대
명지대학교는 디자인학부 인더스트리얼디자인전공 학생들이 '2024 교토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KGDA)'에서 스마트폰 중독을 해결하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상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KGDA는 전 세계의 우수한 디자이너를 발굴하기 위해 2019년 설립됐다. △부동산 △환경 △레스토랑·호텔·바 △트렌드(패션) △비주얼 △산업 △이론 등 7개 분야별로 출품작을 모집해 수상한다.명지대 박명건(20학번), 허유정(21학번) 학생은 산업 디자인 분야에 디지털 디톡스 조명 스위치 디자인 작품인 '디톡스위치(Detoxwitch)'를 출품해 학생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디톡스위치는 스위치 형태의 스마트폰 잠금 장치다. 조명 스위치를 모티프로 했다. 간단한 동작으로 주변 환경을 '디톡스 모드'로 전환하도록 돕는다. 스마트폰을 디톡스위치에 넣고 다이얼과 버튼으로 시간을 설정한 후 스위치만 누르면 설정한 시간까지 스마트폰을 꺼낼 수 없다. 무드등, 탁상시계, 무선 충전 기능도 지원한다.디톡스위치는 사용자 스스로 스마트 기기 사용을 자각하고, 환경의 흐름을 바꾸도록 유도한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디자인과 기능성도 메시지 전달력과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다.박명건·허유정 학생은 "스마트폰 중독을 디자인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간단한 동작만으로 사용자의 주변 환경을 바꿀 수 있는 조명 스위치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작품 구상의 동기를 설명했다. 해당 작품은 3학년 전공 수업인 '어드밴스드디자인'에서 이성훈 교수의 지도를 바탕으로 제작됐다.이 교수는 "이번 수상은 학생들의 빛나는 아이디어와 대학의 디자인 교육이 긍정적인 시너지를 이룬 결과"라며 "앞으로도 실험적이고 사회적 가치를 담은 디자인 교육을 통해 창의적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 ▲ 명지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임연수 총장.ⓒ명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