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2.8조 규모 빅딜 … 차주 마무리"마시모 오디오 사업부 인수 이어 M&A 잇따라미래 성장 동력 속도 … 전장·HVAC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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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독일 냉난방공조(HVAC) 전문 기업인 플렉트그룹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 2조8000억원 규모로 이달 초 미국 마시모 오디오 사업 부문을 인수한 이래 최대 빅딜이다.14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플렉트그룹을 소유한 영국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트리톤 인베스트먼트와 인수 협상을 마무리 짓고 있다. 인수 가액은 15억~20억 달러(한화 2조1000~2조8000억원) 수준으로 이르면 이번 주 중 M&A 절차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투자 붐이 이어지면서 열 관리(냉각)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츠에 따르면 글로벌 HVAC 시장 규모는 2024년 3016억달러에서 2034년 5454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플렉트그룹은 유럽 최대 HVAC 기업 중 하나로 데이터센터와 공장 클린룸, 산업 및 주거용 건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냉각 솔루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플렉트그룹의 지난 2022년 기준 매출은 6억5000만 유로(1조300억원) 수준이다.최근 삼성전자는 빅딜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6일 자회사 하만을 통해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를 3억5000만 달러(약 5000억원)에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