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유심교체 업무 16일부터 중단, T월드 매장 인력 집중“유심 재설정 적용 속도낼 것” … 유통망 소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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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김성현 기자
SK텔레콤이 해외 로밍중인 고객을 포함한 가입자 전원에 유심보호서비스를 적용했다.SK텔레콤은 14일 일일브리핑을 통해 이날 기준 로밍과 해외 거주 고객 등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가입을 통해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조치를 완료했다고 공지했다.공항 로밍센터에서 진행하는 유심 교체 서비스는 15일을 마지막으로 종료한다.임봉호 SK텔레콤 MNO 사업부장은 “공항 로밍센터는 15일까지 출국자 유심 교체를 지원한다”며 “16일부터는 기존 로밍센터 업무로 복귀하고 T월드 매장에 인력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SK텔레콤이 유심 교체의 대안으로 활용 가능한 ‘유심 재설정’ 속도를 더 내겠다는 방침이다. 12일부터 처음 시작한 유심 재설정은 13일 총 1만6000명이 진행했다. 첫날 2만3000여명이 진행한 것과 비교해 다소 감소한 수치다.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유심 재설정에 대해 속도를 더 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테스트를 거쳐서 속도를 더 빨리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전했다.국회 청문회에서 제기된 취약계층의 유심 교체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방문 서비스를 다음주부터 시작한다. 매장이 없는 도서 지역부터 시작해 고령층 고객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임 사업부장은 “취약계층에 대한 유심 교체 도는 재설정 부분에 대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며 “이번 주 중 준비를 마치고 다음주 초부터 진행할 계획”이라고 제시했다.정부 행정지도에 따라 신규 가입 고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유통망과는 소통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SK텔레콤에 신규가입을 중단에 따른 손실을 보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임 사업부장은 “지역본부에서 유통망과 소통하며 소통체계를 강화하는 등 부족한 부분은 계속해서 얘기해 나가겠다”며 “신규가입 정지 기간에 해당하는 보상안은 준비되는대로 대리점과 소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특히, 이날 SK그룹은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보보호혁신특별위원회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그룹 내 계열사 보안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고 보안역량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중요성을 감안해 그룹 최고 의사협의기구인 수펙스에 설치됐고, 위원장은 최창원 수펙스 의장이 직접 맡는다.김희섭 센터장은 “특별위원회는 SK텔레콤 한 회사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그룹 전체 정보보호 체계를 점검하고 미비한 점을 보완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곳”이라며 “준비중인 고객신뢰회복위원회는 신뢰회복 방안을 준비하는 위원회로 다음 주 초 구성과 활동 계획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유심 교체 누적 고객은 금일 기준 총 169만명으로 13일 총 10만여명의 고객이 유심을 바꿨다. 예약 신청 고객은 707만명으로 잔여 예약 건수가 7만여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