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독일 플랙트그룹 지분 100% 인수연 7억 유로 이상 매출 … 글로벌 톱티어 공조 기업2030년 시장 규모 140조 … LG전자와 주도권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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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조4000억원에 달하는 빅딜로 빅딜로 HVAC(냉난방공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가 2조4000억원에 달하는 삼성전자는 향후 140조원 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HVAC 시장을 선점해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겠다는 목표다.삼성전자는 14일 영국계 사모펀드 트라이튼이 보유한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 지분 100%를 15억 유로(한화 약 2조3763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단위 빅딜이 성사된 것은 지난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플랙트는 글로벌 65개국의 사무 시설, 가정, 병원 등에 중앙 공조 제품을 공급해 연 7억 유로 이상의 매출을 내는 글로벌 톱티어 공조 기업이다. 최근에는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식음료, 헬스케어 등 여러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삼성전자는 플랙트 인수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겠단 계획이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열풍이 이어지면서 HVAC 사업 또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삼성전자는 HVAC 사업 중 쇼핑몰, 공항, 공장 등 대형 시설을 대상으로 한 중앙공조 사업의 경우 2024년 610억 달러에서 2030년에는 990억 달러(14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삼성전자는 향후 글로벌 빅테크를 비롯한 글로벌 고객사를 공략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한 빅테크들이 데이터센터 증설에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 역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한다는 구상이다.삼성전자는 HVAC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LG전자와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LG전자는 미국 앨라배마 헌츠빌에 신규 공조 생산시설을 구축해 지난해부터 HVAC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북미 상업용 HVAC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한편, 시스템 에어컨 및 히트펌프 등 고효율 제품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다.향후 LG전자는 압축기, 팬, 열 교환기 등 핵심 부품을 내재화 해 고효율, 친환경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목표다. 싱가포르를 포함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 국가들이 추진 중인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 정책에 대응해 현지 맞춤형 공조 사업 기회를 노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