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1억㎥ 규모 물그릇 확보 … 전파 체계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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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수자원공사가 충주댐에서 비상 방류·수문동작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홍수기에 대비해 비상 대응 체계를 조기 가동했다.수자원공사는 15일 충주댐에서 전국 20개 다목적댐 관리자 42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홍수 대책 회의를 했다.수자원공사는 이날부터 본사 물관리 종합상황실을 주축으로 전국 33개 댐 운영 부서가 상시 비상 대응 체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최근 기후 변화로 초단기 집중호우가 반복되는 만큼 홍수기를 한 달여 앞둔 현시점부터 실전 대응 체계를 강화한 것이다.우선 다목적댐을 사전에 방류해 68.1억㎥ 규모의 물그릇을 미리 확보한다. 이는 작년보다 5.6억㎥ 증가한 수치로 댐 설계 당시 홍수조절용량(21.8억㎥)의 3.2 배에 달한다.댐 방류에 따른 하류 지역 영향까지 고려한 과학적인 홍수 조절에도 나선다.실시간 기상 예보로 홍수 영향권을 분석하는 한편 디지털트윈 등 초격자 물 기술을 접목해 실제 댐 유역을 가상현실에 그대로 구현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류량을 도출할 계획이다.하천 제방과 도시 배수를 담당하는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업을 강화하고 재난 문자와 카카오톡 알림 등 전파 체계도 다각화한다.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기존 방식으로는 극한 기후에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전국 다목적댐 물그릇을 최대치로 확보하고, 디지털트윈 등 초격자 물 기술을 활용해 홍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 자리에서는 극한 강우 상황을 가정한 모의 훈련과 주요 시설물 점검도 함께 이뤄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