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관세정책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 투자손익 등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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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한화생명의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부진한 흐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30.4% 감소한 1220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15일 실적발표회(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올 1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1220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손해보험,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등 연결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7% 감소한 2957억원이었다.

    IBNR(미보고발생손해액) 추가 적립 이슈 해소에 따른 보험금 예실차 축소 등으로 보험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042억원을 달성했지만, 미 관세정책 등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라 투자손익평가·처분익은 둔화 영향을 받았다.

    한화생명은 "최근 대내외 시장이 안정화 되고 있고 보험이익은 증가하고 있어 향후 손익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1분기 보장성 APE(신계약 연납화보험료)는 '뇌심H 건강보험' '케어백H 건강보험' 등 일반보장성 신상품 중심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6881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신계약 CSM(보험계약마진)은 4882억원을 달성했다. 이 중 보장성 상품의 신계약 CSM은 4585억원으로 전체 신계약 CSM의 94%를 차지했다.

    고수익성 일반보장 상품 판매 확대와 상품 수익성 제고 등으로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올해도 연간 2조원 이상의 신계약 CSM과 견조한 연말 보유계약 CSM 달성이 예상된다.

    영업 효율성 지표인 25회차 계약 유지율은 전년 말 대비 19.3% 상승한 83.1%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향후 중장기 유지율의 점진적 개선을 통한 견고한 CSM 창출이 기대된다"고 했다.

    지급여력제도(K-ICS·킥스)비율은 155%(잠정치)로 전분기 대비 8%포인트 하락했다. 한화생명 측은 "올해 말 킥스 비율은 160%대 중반을 타켓으로 관리를 하려고 한다"며 "신계약 CSM 확대 노력과 더불어 현재 금융감독원에서 논의 중인 각종 킥스 관련 개선 사항들이 연내에 조기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의 자회사형 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225억원을 기록했다. 조직 확대에 기반한 채널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2023년 흑자 전환 이후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을 적극 출시하고 유지율 개선에 따른 영업효율 제고를 통해 중장기 재무 안정성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