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인천공항 외국인 방문객 전년비 8.2% 늘어해외 궐련 판매량 신기록 경신 … 현지완결형 신공장 효과로 전망도 '맑음'KT&G 해외 궐련 판매량, 올해 1분기 역대 최대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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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G가 5월 14일 출시한 공항면세 전용 신제품 제품 이미지ⓒKT&G
KT&G(사장 방경만)가 공항 이용객 증가에 맞춰 면세전용 ‘K-담배’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16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161만4596명으로 전년 동월(149만1596명) 대비 8.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인천공항공사는 4월 30일부터 7일간 이어진 5월 황금연휴 기간 동안 총 147만3000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KT&G는 늘어나는 공항 방문객들을 위해 5월 15일 공항 면세점에 신제품 ‘에쎄 체인지 더블 그린’과 ‘에쎄 체인지 더블 써니’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 론칭을 통해 KT&G의 면세점 전용 브랜드는 총 7종으로 늘어났다.이번에 출시된 ‘에쎄 체인지 더블’ 시리즈는 해외 약 1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KT&G의 글로벌 대표 제품 라인업 중 하나다.KT&G는 이번 신제품 이외에도 공항 이용객들을 위한 다양한 전용 제품들을 운영 중이다. 특히 ‘오늘’ 브랜드는 100% 국산엽을 사용했으며 동양미를 갖춘 패키지와가 특징이다.KT&G는 레종 이오니아 시리즈의 ‘썸머 레드’ 및 ‘오션 블루’, ‘보헴시가 듀얼톡’ 등 면세 전용 브랜드와 더불어 다양한 면세 한정판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KT&G는 글로벌 면세시장 입점을 위한 노력을 지속 중이다. 지난 4월에는 공항면세 이외에도 일본 시내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도쿄 긴자점에서 ‘에쎄(ESSE)’ 시리즈의 판매를 시작하기도 했다.1995년 중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면세시장에 진출한 KT&G는 지난해 기준 전 세계 150여개 도시 320곳의 면세점포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이러한 노력은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KT&G의 해외 궐련 판매량은 1999년 26억 개비에서 2021년 388억 개비, 2022년 493억 개비에 이어 지난해에는 586억 개비를 기록하는 등 매년 우상향 중이다.올해 1분기 역시 해외궐련사업 매출액은 53.9% 상승한 4491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으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312.5% 급증하며 전사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증권가에서도 보고서를 통해 이러한 KT&G의 해외사업 성장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내놨다.이경신 iM증권 연구원은 KT&G에 대해 “글로벌 담배부문 고성장에 따른 전사 체력개선이 두드러진다”며 “여전히 확대 중인 물량 및 가격인상, 믹스 개선을 감안할 때 추가성장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또 생산을 시작한 카자흐스탄 신공장, NGP 디바이스 수급 문제 해결 등으로 긍정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KT&G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선봉장’으로 평가했다. 그는 각종 일회성 비용에도 굳건한 펀더멘털과 더불어 2027년까지 이어지는 3조7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등 양호한 본업 성과를 통한 선순환구조 확립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