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롯데자이언츠 콜라보 확대GS25, 마데카 쿨링패치 출시 예정CU, 이랜드 스파오 두산베어스 협업 제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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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자이언츠와 협업한 세븐일레븐의‘마!’ 시리즈ⓒ세븐일레븐
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편의점 업계에 활기가 돌고 있다. 경기 침체로 얼어붙은 소비 심리 속에서도, 야구 관련 굿즈와 먹거리 매출이 크게 늘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어서다.20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오는 28일 ‘마! 바다샌드크림’을, 6월에는 ‘마! 도라야끼빵’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이달 2일부터 선보인 롯데자이언츠 ‘마!’ 시리즈(7종)의 인기에 힘입어 라인업을 확대한 것으로, 제품에는 총 120종의 롯데자이언츠 랜덤 씰이 포함된다.기현경 세븐일레븐 마케팅팀장은 “롯데자이언츠와 기획해 준비한 콜라보 상품과 KBO 카드 등 프로야구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대단히 높은 상황”이라며 “야구와 연관된 다양한 상품을 준비 중이며, 스포츠 마케팅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GS25는 이달 말 동국제약과 손잡고 10개 KBO 구단의 로고, 캐릭터, 컬러를 적용한 ‘마데카 쿨링패치 KBO 에디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야구팬들 사이에서 이마에 쿨링패치를 붙이고 응원하는 모습이 밈처럼 확산되면서, 이를 겨냥한 이색 콜라보 제품이다.편의점이 앞서 선보인 야구 굿즈의 판매 성과도 눈에 띈다. GS25가 지난 3월 문을 연 플래그십스토어 ‘한화생명볼파크점’에서는 이달 19일까지 한화이글스 관련 굿즈만으로 약 2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CU가 지난달 23일 출시한 두산베어스 협업 식품(치킨, 하이볼, 맥주, 핫바, 도시락 등) 역시 일평균 1만개 이상 판매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편의점 업계는 야구 콘텐츠와 팬덤 굿즈를 활용해 위축된 소비 심리를 되살리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몇 년간 출점 확대와 소매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온 편의점 시장은 올해 들어 제동이 걸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편의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이는 2013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기록된 분기 기준 역성장이다.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에서 야구와 같은 대중 스포츠 팬층을 겨냥한 협업이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내수 소비가 다시 활력을 찾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 ▲ 두산베어스와 협업한 컬렉션 출시 첫날 16일 스파오 강남2호점 앞 대기줄ⓒ이랜드
패션업계에서도 야구 마케팅이 활발하다. 이랜드 SPA브랜드 스파오가 두산베어스와 협업한 컬렉션은 지난 16일 출시 첫날 스파오 강남2호점에서 오픈런이 벌어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스파오는 프로야구 인기를 기반으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5년 만에 야구 관련 협업 제품을 출시했다.이랜드 관계자는 “유니폼과 머플러, 굿즈 등을 착용한 팬들이 오프라인 매장에 몰리며 준비 물량은 4시간 만에 소진됐고, 스파오몰 등 온라인몰에서도 판매 랭킹 상위에 오르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