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제품보다 가볍고 강해 … 스타트업 '쓰리피닷컴' 설립대만·인도 기업에 기술이전 계약 … 10년간 사용료 수익캐세이 바이오텍 투자받아 100억원 규모 합작법인 설립수소차·드론·휴머노이드 로봇 등 첨단 분야 응용 기대
  • ▲ 하성규 교수.ⓒ한양대
    ▲ 하성규 교수.ⓒ한양대
    한양대학교는 기계공학부 하성규 교수가 세계 최초로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수소탱크 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에도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하 교수는 34년간 복합재료 분야에서 쌓아온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수소탱크 기술을 개발했다. 하 교수는 이를 토대로 대학 스타트업 '쓰리피닷컴(3P.COM)'을 설립했다.

    하 교수가 개발한 수소탱크는 기존 제품보다 가볍고 강하다. 특히 재활용할 수 있어 ESG(환경·책임·투명경영)가 중시되는 세계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쓰리피닷컴의 기술은 이미 대만과 인도 기업에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돼 앞으로 10년간 안정적인 로열티 수익이 확보된 상태다.

    또한 하 교수는 중국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세계적 바이오 수지 기업 캐세이 바이오텍의 투자를 받아 100억 원 규모의 합작법인을 공동 설립했다. 이 합작법인은 수소탱크와 수소 파이프 등 수소에너지 제품의 대규모 양산과 바이오 복합재료의 세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시아 수소산업 허브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쓰리피닷컴의 재활용 가능한 수소탱크 기술은 앞으로 수소자동차, 드론, 휴머노이드 로봇 등 다양한 첨단 분야로 응용이 기대된다.

    하 교수는 "대학 연구실의 기술과 혁신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 가치를 창출하고, 세계 시장도 개척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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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