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디오 브랜드 JBL 신제품 공개무선 헤드폰 및 블루투스·파티 스피커갤럭시 연결성 집중 … AI 사운드 부스트삼성 전폭적인 지지 … 프리미엄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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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만 무선 헤드폰 'JBL 투어 원 M3 스마트 Tx' 전시된 모습ⓒ윤아름 기자
삼성전자 '효자' 자회사로 성장한 하만이 전장·오디오 사업 재정비를 마치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미국 마시모 오디오 사업부 인수로 프리미엄 라인업을 갖춘 하만은 갤럭시 디바이스와 연결성을 강화한 JBL 신제품으로 입지 다지기에 나설 전망이다.하만 인터내셔널 코리아는 21일 오전 서울 성동구에서 JBL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고성능 노이즈 캔슬링 무선 헤드폰과 블루투스 스피커 및 파티 스피커를 공개했다. 하만은 이 자리에서 무선 헤드폰 'JBL 투어 원 M3 스마트 Tx'와 차세대 포터블 블루투스 스피커 2종(JBL FLIP 7·CHARGE 6), 파티스피커(JBL PARTYBOX 앙코르 2) 신제품을 소개했다.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디바이스 연결성을 개선한 점이다. 플래그십 무선 헤드폰인 'JBL 투어 원 M3 스마트 Tx'는 애플의 무선 헤드폰 '에어팟 맥스'를 겨냥한 핵심 제품이다. 스마트폰과 PC, TV을 비롯해 비행기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도 손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업계 최초 오디오 트랜스미터(JBL 스마트 Tx, 송신기)를 탑재했다. -
- ▲ 임상우 하만코리아 프로가 21일 오전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JBL 신제품 발표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윤아름 기자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일반 TV와도 연동이 가능하며 오라캐스트(Auracast) 기능을 통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볼륨, 노이즈 캔슬링 등 주요 설정을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다. 하나의 오디오를 스마트폰, TV 등 여러 디바이스 및 공간에서 동시에 스트리밍 할 수 있다는 점도 특장점이다.임상우 하만코리아 프로는 "모바일을 비롯한 TV, PC 다양한 공간과 연결성을 강화해 사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며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 여성과 기술에 관심이 많은 30~40대 남성을 타겟팅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향후 하만은 전장 및 오디오 분야에서 1위 입지를 다지겠단 계획이다. 과거 삼성전자의 '아픈 손가락'이던 하만은 2021년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인수 첫 해인 2017년 600억원에 그쳤던 하만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조3000억원까지 성장했다. 현재 하만은 디지털 콕핏과 차량용 오디오 분야에서 명실상부 한 1위 기업으로 꼽힌다. -
- ▲ 그레이스 고 아시아 태평양 컨슈머 오디오 총괄이 21일 오전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JBL 신제품 발표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윤아름 기자
삼성전자 또한 '효자'로 거듭난 하만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 개편에서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전장사업팀을 하만 협력팀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달 초에는 미국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를 3억5000만달러(약 5000억원)에 인수하며 전장 오디오 사업을 겨냥한 프리미엄 라인업을 갖췄다. 하만은 영국 럭셔리 오디오 브랜드인 '바워스앤윌킨스(Bowers & Wilkins, B&W)'를 비롯한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를 품었다.그레이스 고 아시아 태평양 컨슈머 오디오 총괄은 "JBL은 전 세계에서 1억대 이상 판매된 블루투스 스피커 시장의 1위 브랜드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고, 전세계적인 트렌드를 이끄는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페스티벌, 스튜디오부터 일상 속 순간에 이르기까지 연결의 방식을 더욱 깊고 생생하게 제공할 것이며 단순한 오디오 브랜드를 넘어 소리를 통해 문화를 만드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