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영업익 1조글로벌 전장 성장세 탑승카오디오 및 전장 신규 수주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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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이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전장산업(자동차 전기·전자장치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 효과라는 분석이다.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만의 영업이익이 1조17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액은 14조3900억원으로 전년대비 8.9% 늘었다.회사 측은 "하만은 소비자 오디오 제품의 성수기 판매가 증가해 매출이 증가했으며 연간 기준 전년 대비 성장이 지속됐다"고 말했다.하만이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6년 삼성으로 편입된 이후 처음이다. 하만은 지난 2018년 삼성전자와 하만은 운전석과 조수석 앞 쪽의 자동차 편의기능을 제어하는 장치를 디지털화한 디지털 콕핏을 선보인 이후 완성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그러나 2021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상승세로 전환된 상태다. 2022년에는 영업이익 88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이를 뛰어넘는 기록을 나타냈다.업계에서는 하만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전장 시장의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프레지던스 리서치에 의하면 전 세계 자동차 전장 시장 규모는 연평균 7.8%씩 성장해 오는 2032년 6096억달러(약 815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삼성전자는 1분기에도 헤드셋 및 카오디오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하는 등 전년 대비 매출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전장 사업의 신규 수주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회사 측은 "전장에서 차량 내 경험 역량 강화로 신규 분야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소비자 오디오에서는 포터블 등 주요 제품 리더십을 강화하고 삼성전자와 하만 간 협업을 통한 제품 차별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