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에피 어워드(Effie Awards) US, 그랜드 에피에 TFM의 'Blood Appetit' 선정문화 콘텐츠와 지역 사회 연결한 혁신적 사례로 호평레오버넷 시카고(Leo Burnett Chicago) 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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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혈생물(bloodsuckers)과 유명 레스토랑의 이색 협업이 혁신적인 마케팅 성공 사례를 만들어냈다.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5 에피 어워드 US(2025 Effie Awards US)' 갈라에서 더 필드 뮤지엄(The Field Museum, TFM)의 'Blood Appétit(피 맛 좀 보세요)' 캠페인이 최고상인 '그랜드 에피(Grand Effie)'를 수상했다.130년 동안 시카고의 상징적인 문화 기관으로 자리잡은 TFM은 오랫동안 자연 세계와 인류 역사의 경이로움과 관련한 전시를 선보여왔다. 지난해 10월, TFM은 피를 빨아먹는 동물과 곤충, 전설적인 생물의 세계를 탐구하는 특별 전시회 '블러드서커스(bloodsuckers)'를 기획했다.매우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었지만, 피에 대한 주제는 많은 관람객들에게 불쾌감을 안겨줬다. 또한 혹독한 추위로 유명한 시카고의 계절적 특성상 관람객 감소를 막기 위한 전략도 필요했다. 이에 TFM은 '블러드서커스' 전시회를 둘러싼 관객들의 혐오와 두려움을 호기심과 흥분으로 바꾸고자 했다.TFM은 'Blood Appétit' 캠페인을 통해 시카고 레스토랑의 유명 셰프들에게 식재료로서 '피'의 맛있는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도전 과제를 맡겼고, 블러드 데블스 푸드 케이크부터 코리안 블러드 소시지, 블러드 초콜릿 토르트 등 8개의 레스토랑에서 '피'를 주제로 한 이색 메뉴들이 탄생했다. 이 중 코리안 블러드 소시지는 한국계 셰프인 비버리 킴(Beverly Kim)이 만든 메뉴다.TFM은 8개 레스토랑에서 한정 판매한 'Blood Appétit' 메뉴를 맛 본 손님들에게 '블러드서커스' 전시회 할인 티켓을 제공했고, 이들은 자연스럽게 TFM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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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FM의 'Blood Appétit' 캠페인. ©TFM
그 결과, TFM 관람객 수는 목표치의 두 배에 달하는 42% 증가했고, 캠페인 시작 첫 주에 랜딩 페이지 방문자 수는 1700명에 달했다. 또한 유료 소셜 콘텐츠를 통해 7만1653건의 참여(댓글, 좋아요, 공유, 리포스트)가 발생했으며 디스플레이 광고 노출 건수는 12만3483회를 기록했다. 방송, 온라인, 인쇄 매체를 포함한 언드 미디어(earned media, 자발적 공유) 노출 수는 총 5억 회에 달했다. 8개 레스토랑과 3주 간의 파트너십 기간 동안 레스토랑 방문자 수는 3만1500명, TFM 방문자 수는 9만 명 이상을 넘어섰다.올해 에피 어워드 심사를 맡은 강소영 eos 프로덕츠(eos Products) 최고 마케팅 책임자(Chief Marketing Officer, CMO)는 "이 캠페인은 정말 혁신적이고 놀라울 정도로 크리에이티브했다. 특별한 마법같은 반짝임이 단연 돋보였다"며 "TFM의 수상이 업계에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가끔 마법은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온다는 것"이라고 평했다.에피 어워드의 최고상인 '그랜드 에피'는 최고 득점을 기록한 '골드 에피(Gold Effie)' 수상작 중에서 선정되며, 마케팅 캠페인이 오디언스와 비즈니스에 얼마나 효과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또 다른 심사위원인 모 사이드(Mo Said) 모조 슈퍼마켓(Mojo Supermarket)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hief Executive Officer, CEO)는 "빅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서 힘든 결정이었지만, 올해의 그랜드 에피 수상작은 문제를 인사이트로 전환하는 기발한 전략과 창의적인 실행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완벽히 갖추고 있었다"고 전했다.TFM의 'Blood Appétit' 캠페인과 '그랜드 에피' 수상을 두고 최종 경합을 벌인 올해의 '골드 에피' 수상작은 아래와 같다.'The Advil Pain Equity Project | Believe My Pain' - Advil, VML, Grey'The Shotline' - Change the Ref, MullenLowe U.S.'Let’s Change Beauty' - Dove, Ogilvy UK'Michael CeraVe' - L’Oréal, Ogilvy USA'Running of the Beer Ads' - Miller Lite, DDB Chicago'Just Joking' - Sandy Hook Promise, BBDO New York'Spotify Spreadbeats' - Spotify, FCB New York'Verizon-Can’t B Broken' - Verizon, Ogilvy USA, MJZ'An American Love Story' - Volkswagen, Johannes Leonardo2025 에피 어워드는 이와 함께 2025 US 랭킹도 공개했다.가장 효과적인 에이전시 오피스(Most Effective Agency Offices) 1) Ogilvy, 2) Mischief @ No Fixed Address, 3) BBDO가장 효과적인 독립 에이전시(Most Effective Independent Agencies) 1) Mischief @ No Fixed Address, 2) Tombras, 3) MJZ가장 효과적인 에이전시 네트워크(Most Effective Agency Networks) 1) Ogilvy, 2) BBDO Worldwide, 3) McCann Worldgroup가장 효과적인 홀딩 컴퍼니(Most Effective Holding Companies) 1) Interpublic(IPG), 2) WPP, 3) Omnicom가장 효과적인 브랜드(Most Effective Brands) 1) CeraVe, Change the Ref (tie), 2) Sandy Hook Promise, 3) Verizon가장 효과적인 마케터(Most Effective Marketers) 1) L’Oréal, 2) Change the Ref, 3) Sandy Hook Promise트레이시 알포드(Traci Alford) 에피 월드와이드 글로벌 CEO는 "에피를 수상했다는 것은 단지 아이디어가 뛰어날뿐만 아니라, 성과로도 입증됐다는 의미"라며 "올해 시상식에는 대담한 크리에이티브, 똑똑한 전략, 실제 성과가 가득했다. 이런 결과를 만들어낸 용기와 창의성, 철저한 실행력을 지닌 팀들을 함께 축하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전했다.한편 에피 어워드는 마케팅 캠페인의 전략 및 결과를 효과적 측면으로 집중 평가하는 세계적 권위의 시상식으로, 1968년 미국에서 설립된 이후 전 세계 125개국에서 55개 이상의 프로그램으로 시행되고 있다. 최고상인 '그랜드 에피'를 포함한 모든 수상작은 전 세계 에피 어워드 수상작이 등재되는 '에피 인덱스(Effie Index)'에 우수 마케팅 캠페인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수상작을 제작한 광고주(마케터)와 대행사(에이전시), 브랜드와 담당자 또한 함께 기재돼 국제적 공인을 인정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