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생산액 20.9% 증가한 17조 … 수출액 102억달러수출 국가 7개국 증가한 172개 … 中 수출 1위책임판매업체 수 감소세 전환 … 전년比 3592개 감소
  • ▲ 외국인 관광객들이 명동의 화장품 가게에서 쇼핑하는 모습. ⓒ연합뉴스
    ▲ 외국인 관광객들이 명동의 화장품 가게에서 쇼핑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화장품 생산액과 수출액이 나란히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이 전년(14조5102억원)보다 20.9% 증가한 17조542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출액은 20.3% 증가한 102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생산액과 수출액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수출 실적은 프랑스(232억5823만달러), 미국(111억9858만달러)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전년 3위였던 독일(90억7601만달러)을 10억달러 이상 차이로 제쳤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이 수출된 국가는 172개국으로 전년보다 7개국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24억9000만달러)이 1위였지만 전년에 비해서는 10.3% 감소했다.

    나라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56.4% 급증한 19억 달러로 2위였고 일본(10억4000만달러), 홍콩(5억8000만달러), 베트남(5억3000만달러) 순이었다.

    지난해 화장품 수입은 전년보다 0.8% 증가한 13억달러(1조8062억원)로 무역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인 89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 생산은 기초화장용이 10조2961억원으로 58.7% 늘었고 색조화장용(2조6755억원·15.3%), 인체세정용(2조770억원·11.8%), 두발용(1조5280억원·8.7%) 등 대부분 유형에서 증가했다. 

    한편 제조시설 없이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위탁생산이 가능한 책임판매업체 수는 2만7932개로 전년 3만1524개보다 3592개 감소했다.

    지난해 7월 화장품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화장품 책임판매업 직권 취소가 가능해진 식약처는 세무서에 폐업 신고한 책임판매업체 6292개를 직권 취소했다.